택뢰수괘(澤雷隨卦䷐)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따를 수 있어야
수(隨)는 ‘따름’, ‘좇음’, ‘추구’다. 따름은 자발적이다. 강요된 따름은 따름이라 할 수 없다. 따르는 사람을 좋고, 따름을 당하는 사람도 좋다. 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사상을 따를 수도 있고, 유행을 따를 수도 있고, 변화하는 때를 따를 수도 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동료를 따를 수도 있다. 따름은 애국(愛國), 충성(忠誠), 복종(服從), 순종(順從), 연애(戀愛), 흠모(欽慕), 존경(尊敬), 유유상종(類類相從), 붕당(朋黨), 종교(宗敎), 조직(組織), 매관매직(賣官賣職), 정경유착(政經癒着) 등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르는 당사자는 좋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좋지 않은 따름과 바람직한 따름이 있다. 바람직한 ‘따름’..
2023. 9. 8.
지천태괘(地天泰卦䷊)(1) 아래에 있는 것은 위로, 위에 있는 것은 아래로
泰(태), 小往大來(소왕대래), 吉亨(길형). 태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초구, 띠풀의 엉겨 있는 뿌리를 뽑는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움직이면 길하다. 구이, 큰 도량으로 포용하고, 강한 결단력으로 개혁하며, 멀리 있는 자를 버리지 않고, 붕당을 짓지 않으면, 중도를 행하는 자를 도울 수 있다. 구삼, 평평하기만 하고 기울어지지 않는 것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으니, 어려워도 바름을 지키면 허물이 없고 진실함을 걱정하지 않으면 먹는 것에 복이 있을 것이다. 육사, 새가 무리 지어 날아오듯이 부유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웃과 함께하여 경계하지 않고 믿는다. 육오, 제을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그로써 복을 받고 길할 것이다. 상육,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감이니 군..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