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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챌린지269

패배하지 않는 삶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말이다. 무슨 뜻일까? 김찬호의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에 인용되어 있다. 여기에서 작가는 ‘노인’이 바다에서 낚시로 청새치 네 마리를 잡았으나 끌고 오는 동안 상어떼에 물어뜯겨 잔해만 남아 청새치를 더 잡을 의욕도 운도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를 ‘파멸’이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그러한 노인을 정성껏 보살피면서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노인에게 더 배우고 싶어하는 ‘소년’이 있기 때문에 ‘패배’는 아니라고 말한다. ‘패배’는 인생이 싸움이라는 것을 전제한다. 흔히 하는 비유이다. 경쟁이 심해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자신과의 경쟁 상대를 적(敵)으로 생각하고 사생결단(死生決斷)과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자세로 생활해야 사회적으로 .. 2024. 6. 3.
신(神) 지구 자전 속도 초속 460미터한 바퀴 도는 데 하루 지구 공전 속도 초속 30킬로미터한 바퀴 도는 데 365일 태양계가 은하계 중심을 도는 속도 초속 250킬로미터한 바퀴 도는 데 2억 2천만 년 수십억 년 동안 자강불식(自彊不息) 2024. 5. 20.
어머니 첫 제사 한글 제문 오늘은  음력 2024년 4월 12일,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6남매 중 3남매 가족이 모였습니다. 형은 교회 다니니, 다른 방식으로 추모를 할 것입니다. 둘째 누나는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딸은 일이 바빠서 오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제사는 35년 넘게 모셨습니다.  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 곁으로 가셨으니, 올해부터는 어머니 기제사 때 아버지를 같이 모시겠습니다.  6남매가 모두 그럭저럭 잘 살고 있지만  몸이 좀 불편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빨리 건강하게 온전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머니, 아버지께서 잘 보살펴 주십시오.  생전에 늘 바르고 부지런하시며 솜씨가 좋으셨던, 남달리 훌륭하시고 민첩하고 빈틈 없으셨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을 되새겨 봅니다.. 2024. 5. 19.
멈춤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김찬호)를 읽었다. ‘삶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마흔 단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파국, 하산, 정정함, 전환, 눈물, 스토리텔링, 연민, 응시, 공동체, 경로, 험로, 복지, 손님, 자존, 망상, 고백, 지피지기, 멈춤, 줏대, 이순, 경청, 교학상장, 쓴소리, 탐구, 책, 유산, 독서, 도서관, 육, 성숙, 보람, 선배, 시간, 후회, 상실, 유병장수, 연명, 존엄, 마을, 우선순위.  나이 60쯤 되면 과거의 삶 중에 리셋해버리고 싶은 것들이 구분된다. 아니, 리셋해버리고 다시 살면 더 잘 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흔 개의 단어 중에서 ‘멈춤’이 인상적이다. ‘멈춤’에 시선이 멈추고 생각이 움직인다. 인용된 구절들이 인상적이다. “정력이란 천재의 절반일.. 2024.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