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땅...그리고 완성 미완성
중천건(重天乾䷀), 중지곤(重地坤䷁), 지천태(地天泰䷊), 천지비(天地否䷋), 수화기제(水火旣濟䷾), 화수미제(火水未濟䷿)를 보며 생각해본다. 인간사의 모든 면은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면이 있다. 즉, 밤이 없으면 낮을 말할 수 없고, 어둠이 없으면 밝음을 말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중지곤(重地坤䷁),이 없으면 중천건(重天乾䷀)을 말할 수 없고 말할 필요도 없다, 천지비(天地否䷋)가 없으면 지천태(地天泰䷊)를 말할 수 없고, 화수미제(水火旣濟䷾)가 없으면 수화기제(火水未濟䷿)를 말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듯, 주역의 괘도 변화의 과정 중에 놓여있다. 순양(純陽)이든 순음(純陰)이든 반반(半半)이든 골고루 섞여 있든 음양(陰陽)은 고정돼 있지 않고 늘 섞이고 변한다. 어떤 때는 순차적으로 어떤 때..
2024. 1. 27.
64. 화수미제(火水未濟䷿), “마침내 … 모든 끝의 … 시작을”
未濟, 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 형통하니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가서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 初六, 濡其尾, 吝. 초육, 그 꼬리를 적셨으니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九二, 曳其輪, 貞吉. 구이, 수레를 뒤로 끌어당기니 바르고 길하다. 六三, 未濟, 征凶, 利涉大川. 육삼, 미제에 가면 흉하나,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다. 九四, 貞吉悔亡, 震用伐鬼方, 三年有賞于大國. 구사, 굳게 지켜서 길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니, 떨쳐 일어나 귀방을 정벌하여 3년간 대국에서 상이 있었다. 六五, 貞吉, 无悔, 君子之光, 有孚, 吉. 육오, 바르고 길하여 후회가 없으니 군자의 빛남에는 진실함이 있어서 길하다. 上九, 有孚于飮酒, 无咎, 濡其首, 有孚, 失是. 상구, 믿음을 두고 술을 마시면 허물이 없..
2023. 1. 25.
63. 수화기제(水火旣濟䷾) 이미 건넜다면
旣濟, 亨小 初吉終亂. 기제는 형통할 것이 작은 것이니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처음은 길하고 나중은 어지러우니라. 初九, 曳其輪 濡其尾 无咎. 초구, 그 수레바퀴를 뒤로 당기며 그 꼬리를 적시면 허물이 없으리라. 六二, 婦喪其茀 勿逐 七日得. 육이, 지어미가 그 가리개를 잃었으니 쫓지 않으면 칠 일에 얻으리라. 九三, 高宗伐鬼方 三年克之 小人勿用. 구삼, 고종이 귀방을 쳐서 삼 년 만에 이기니 소인은 쓰지 말라. 六四, 繻有衣袽 終日戒. 육사, 물이 새는 데 해진 옷을 두고, 종일토록 경계함이라. 九五, 東鄰殺牛 不如西鄰之禴祭 實受其福 구오, 동쪽 이웃의 소를 잡음이 서쪽 이웃의 간략한 제사가 실제로 복을 받음 만 못하니라. 上六, 濡其首 厲. 상육, 그 머리를 적심이니 위태하니라. 수화기제(水火旣濟䷾)..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