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제5 주역일기 5일차 – 수화기제(水火旣濟䷾) 2025년 6월 1일. 아침에 일어나서 정확하게 처음 본 시간이 6시 11분이다. ‘6’은 감수(坎水☵)이고, ‘11’은 8로 나누면 ‘3’으로 리화(離火☲)다. 오늘의 괘는 63 수화기제괘(水火旣濟卦䷾)다. 기제(旣濟䷾)의 괘상은 양효(陽爻) 3개와 음효(陰爻)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각 효의 자리도 각각 제 자리에 있으며 음양이 모두 서로 응(應)하고, 인접한 음양도 모두 짝을 이루어 비(比)도 완전하다. 상괘는 감수(坎水☵)로 물을 상징하고, 하괘는 리화(離火☲)로 불을 상징한다. 물의 기운은 아래로 향하고 불의 기운은 위로 향한다. 상층과 하층이 서로의 사정을 잘 헤아려 화합하고 조화하는 형상이다. 아래의 불이 위의 물을 끓이는데, 모든 것이 적재적소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최선의 중용과 적절.. 2025. 6. 1. 물과 불 주역(周易) 상경은 중수감괘(重水坎掛䷜), 중화리괘(重火離卦䷝)로 끝난다. 주역 하경은 수화기제(水火旣濟䷾), 화수미제(火水未濟䷿)로 끝난다. 감괘와 리괘는 선천팔괘에서도 세로축인 건괘(☰와 곤괘(☷)와 함께 가로축으로 중심이다. 후천팔괘에서는 감괘와 리괘가 세로축으로 중심을 이룬다. 인간 세상에선 물과 불이 중심이다. 중수감괘의 괘사를 보자. ‘습감(習坎) 유부(有孚) 유심형(維心亨) 행유상(行有尙)’. 거듭된 감(坎)은 믿음이 있어서(진실함을 가지고) 오직 마음이(마음을 보존하면) 형통하니, 나아가면 가상함(올라감)이 있을 것이다. 괘사에서 괘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은 것은 64괘 중에 중수감괘가 유일하다. 감(坎)은 구덩이요, 빠짐이요, 험난함이다. ‘습(習)’은 되풀이, 거듭이다. 습감(習坎)은 거.. 2024. 2. 13. 온돌과 주역(周易) 모고등학교 개교 초기의 이야기이다. 기숙사 난방을 천장에 일체형 냉난방기로 설치했다. 한 방에 2층 침대 두 개 네 명씩 들어가는 방이었다. 추운 겨울날 천장에 달린 난방기를 밤새도록 틀어도 온기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2층 침대에 있는 학생은 뜨거운 열기에 마르고 아래층에 있는 학생들은 밤새도록 추위에 떨었다. 며칠이 지나자 학생들의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부랴부랴 바닥에 전기판넬온열장치를 설치했다. 학생들이 모두 바닥에 내려와 잔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바닥에 보일러 난방을 한 교실이 한 칸 있었다. 추운 겨울날 그 교실에서 바닥 난방을 틀어놓고 수업한 적이 있었다. 학생들도 교사도 너무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도 사무실이나 교실과 같이 잠을 자지 않는 공간의 난방은 냉방이 함께.. 2024. 2. 2. 하늘 땅...그리고 완성 미완성 중천건(重天乾䷀), 중지곤(重地坤䷁), 지천태(地天泰䷊), 천지비(天地否䷋), 수화기제(水火旣濟䷾), 화수미제(火水未濟䷿)를 보며 생각해본다. 인간사의 모든 면은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면이 있다. 즉, 밤이 없으면 낮을 말할 수 없고, 어둠이 없으면 밝음을 말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중지곤(重地坤䷁),이 없으면 중천건(重天乾䷀)을 말할 수 없고 말할 필요도 없다, 천지비(天地否䷋)가 없으면 지천태(地天泰䷊)를 말할 수 없고, 화수미제(水火旣濟䷾)가 없으면 수화기제(火水未濟䷿)를 말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듯, 주역의 괘도 변화의 과정 중에 놓여있다. 순양(純陽)이든 순음(純陰)이든 반반(半半)이든 골고루 섞여 있든 음양(陰陽)은 고정돼 있지 않고 늘 섞이고 변한다. 어떤 때는 순차적으로 어떤 때.. 2024. 1.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