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14일차 211~216쪽 고려자기 속에 숨은 빛 -이상이 있을 때는 산 사람이고, 이상이 죽으면 송장이다. 리빙스턴은 “사람이 그 다해야 하는 사명이 있을 때까지는 죽지 않는다”고 했다.-강감찬이 거란을 물리칠 때는 민족의 이상이 있을 때다.-민족의 이상이 죽고 난 다음에는 최충의 유교도 나라의 발전을 질식시키는 가시덤불이 되었고, 내란밖에 없었다. -의종과 문신들은 사치에 빠져 타락하였다. 고려자기의 아름다운 선은 민중의 창자가 주린 선이며 민족혼이 고민하는 선이다. -그리하여 터져나온 것이 무신 정중부의 난이다. 문신이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조정은 무신들의 어지러운 싸움판이 되어버렸다. *꿈이나 이상은 삶의 의욕과 의지를 유지시키는 동력이다.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일을..
習坎 有孚 維心亨 行有尙 彖曰 習坎 重險也水 流而不盈 行險而不失其信維心亨 乃以剛中也 行有尙 往有功也天險 不可升也 地險 山川丘陵也王公 設險 以守其國 險之時用 大矣哉 象曰 水 洊至 習坎 君子 以 常德行 習敎事*洊: (천) 이르다, 물이 들어오다, 연거푸, 재차, 자주 -정이천: 빠짐, 잇단 위험잇단 위험에는 진실과 믿음이 있어서, 오직 마음이 형통하니, 나아가면 가상함이 있다. 「단전」에서 말했다. 습감은 잇단 위험이다. 물이 아래로 흘러가되 가득 차지 않았으며, 위험 속에서 행하지만 진실한 신념을 잃지 않는다. “오직 마음이 형통하다”는 것은 강하면서도 중(中)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나아가면 가상함이 있다”는 것은 나아가면 공이 있다는 말이다. 하늘의 험난함은 넘어설 수 없고, 땅의 험난함은 산과 강 ..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13일차 깨어진 꿈 -고려는 광종 때부터 정치권이 완전히 유교파의 손에 들어갔다. 그 후로 모화(慕華)사상이 생기고 사대주의가 생기고 현상유지주의가 생겼다.-거란의 침입은 현상유지주의에 빠져 있던 고려 사람을 깨우는 종울림이었다.-예종 때 윤관이 여진족 정벌하고 9성을 쌓은 것은 대조선 부흥의 기회였다. 하지만 조정 유신들의 반대로 9성을 여진에게 돌려주고 말았다. -인종 때 묘청, 정지상을 중심으로 북벌론이 나왔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때 묘청이 패하고 김부식이 이긴 것은 한국역사가 보수적·속박적 사상에 정복된 원인이다. *저자가 보는 한국역사의 ‘뜻’은 만주 벌판에 있다. ‘꿈’은 만주 벌판을 우리 민족이 차지하는 북벌이고, 고려 때 그 기회가 두 번 있었는데 실패했다는..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12일차 궁예·왕건이 그린 나라 -궁예는 고구려의 정신을 살리려 했지만 자라지 못한 영웅이다. -왕건의 마음은, 우선 인심이 깊이 젖은 불교를 이용하여 사회의 안정을 꾀하고, 시대의 사조인 유교의 정치교화의 이론을 실제로 채용하여 정치기구를 튼튼하게 하는 한편, 민족이 가지고 내려오는 정신을 부흥시켜 국민적 의기를 높여 한번 만주에까지 큰 경영을 해보자고 하였던 것이다. *저자의 관심은 만주 벌판에 있다. 우리 민족이 고구려의 정신을, 만주 벌판을 잃어버림으로써 쪼그라들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그마저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으니 아쉽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남북이 통일이라도 된다면, 아니 북한이 개방이라도 된다면 우리 민족의 역량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11일차 다하지 못한 고려의 책임 -고려는 또 실패하였다. -모든 것이 내게, 자기에게 있지 않나? 불교도 유교도 그 나 찾음을 가르친 것이 아닌가?-나라를 팔고, 어미 아비를 팔고 나 자신을 팔아 중화(中華)의 수종을 들어야 하는 줄 알았으니, 유교를 배운 것이 아니라 유교의 종이 되었고, 유교의 종이 된 것 아니라 중국의 종이 되었다. -고려의 실패만이 아니라, 통히 우리 고난의 역사의 근본 원인은 나를 깊이 파지 않은 데 있다. *실패나 고난의 원인이 모두 자기에게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 아닌 가정이나 지역도 원인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원인들은 내가 어찌할 수 업다. 다만 나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나와의 관계가 달라지고 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그러..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10일차 157~180쪽 풀무 속의 삼국시대 -천 년의 모판 시대를 지난 후 민족의 사명을 다할 후보는 고구려와 신라와 백제였다. -동남부의 신라는 세력이 보잘 것 없었으나, 고난을 겪으면서 꿋꿋한 기질을 가지게 되었다.-서남부의 신라는 산업이 발달되어 경제가 넉넉하였으나 굳센 힘이 부족하였다.-북부의 고구려는 씩씩한 기개가 있었고 부지런하고 질박하고 법률은 엄하고 싸움을 잘하면서도 ‘연일가무’하는 풍정도 있었다.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프로메테우스다. -불교는 민족통일의 밑터가 되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 잃어버림이다. 고구려의 멸망은 5천 년 역사상 가장 아프고 쓰린 일이다. *저자는 신라가 삼국 통일을 할 때 당과 연합하여 함으로써, 고구려의 역사를 잃..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9일차 143~156쪽 열국시대의 모밭 -단군조선은 1천2배 년 넘게 이어져 오다 망한다. 이때는 부족국가였을 것이다. -단군조선이 망한 뒤 열국시대로 접어드는데, 부여, 읍루, 옥저, 졸본, 기자조선, 예·맥, 삼한 등의 나라가 있었다. -단군조선 천 년이 민족문화가 싹트는 시기라면 열국시대 천 년은 그 못자리 시기다. -열국시대 천 년 동안 가장 큰 사건은 4백 년 동안 지속된 한사군의 지배이다. -이때에 낙랑이라는 직통운하를 파고 일찍부터 발달하였던 유교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우리 정신에 크게 의미를 가지는 일이다. -우리 민족은 그 불행 중에서도 이 높은 종교·도덕의 사상에 접함으로 정신 발달이 자못 왕성하게 된 바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착한 ..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8일차 133~142쪽 당당한 출발 -우리 민족은 사료(史料)가 부족하다. 고난이 원인이다. -우리 민족은 몽고족의 한 갈래로 파미르에서 한반도로 남하해왔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큰 활을 잘 쏘는 사냥에서 유목 생활을 거쳐 농업으로 정착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다. ‘한’, ‘큰’, ‘하나님’, ‘환인’, ‘밝’, ‘제(帝)’, ‘상제(上帝)’, ‘제석(帝釋)’ 등의 말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 민족의 출발...“흐트러진 머리털 사이로 보이는 널따란 그 이마에는 어진 이의 기상이 서려 있고, 쏘는 듯한 그 눈빛에는 날쌤의 정신이 들어 있다. 주먹은 굳게 쥐어 굳센 뜻을 보이고, 입은 무겁게 다물어 삼가는 마음을 나타낸다. 문든 솟는 해가 결승..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7일차 111~130쪽 한국 사람-우리 민족은 착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너그럽고, 날쌔고, 조심성 있고, 예의 높고, 무게가 있어 큰 나라를 세우고 고상한 문화를 낳을 수 있는 기상과 저력이 있다. -한국 사람은 심각성이 부족하다. 파고드는 성질, 생각하는 힘과 자존심이 부족하다. *요즘 한국이 문명으로 선진국이 되고,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고난 속에서도 지켜온 한국 사람의 품성과 기상이 드디어 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읽기 6일차 97~110쪽 지리적으로 결정된 한국역사의 성질 -위치...북온대 아시아 동쪽 바닷가, 아시아 대륙과 일본 열도 사이 길목, 중국 분출의 구멍, 만주와 러시아의 남하 길목, 일본의 대륙 진출 길목 -지세; 반도, 좁은 들, 작은 강, 많은 항구 -기후; 온화, 삼한사온...인순하고 온후한 성질 -경개(景槪); 금수강산(錦繡江山), 가려(佳麗)... 온화, 조선(朝鮮), 정온(靜穩), 장엄도 없고, 호탕도 분방도 없다, 유현(幽玄)도 격렬도 부족 *정리해보면... 우리 민족은 지리적으로 볼 때 대륙과 섬 사이에 놓여 있다. 대륙이나 섬에 있는 강한 민족이 바다나 대륙으로 진출할 때 길목이 되어 늘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위치이다. 또 지세로 보면 큰 대륙과 연결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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