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움302 다음에 친구가 말한다 다음에 술 한잔 하자고나도 말한다그래, 다음에 한잔 하자 다음은 늘 있다저번에 말한 다음이 이번일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말한 다음은바로 다음이길 이번에는 저번에 말한 다음이 이번이길 그래도 다음에 또 다음일 수도다음은 늘 있다늘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을 수도 다음에는 꼭 한잔 하자이승 아니면, 저승에서라도 2025. 6. 18. 오행과 음식과 병 (1) 신맛[산미(酸味)] 신맛은 목(木)에 배속된다. 『예기』 「월령」에 이르기를 “봄에는 그 맛이 시고, 그 냄새는 누린내가 나니, 나무의 냄새와 맛이다”라고 했다. 『설문해자』에 이르기를, “누린내는 양(羊)의 냄새니, 봄에 물건의 기운이 양(羊)과 서로 같다는 것이다. 나무가 신맛인 것은 동쪽에서 만물이 생겨남을 상징한 것이니, 시다는 뜻의 산(酸)자는 뚫을 찬(鑽)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만물이 땅을 뚫고 나온다는 말로, 다섯 가지 맛 중에 신맛을 얻어야 나오게 되는 것이다. 『춘추원명포』에 이르기를 “산(酸)의 뜻은 단정하다[단(端)]는 것이니, 기(氣)가 처음 나와서 전일할 때는 그 마음이 단정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도』에 이르기를 “끝없이 신 것을 먹으면 간장(肝臟.. 2025. 3. 12. 파 양파는 대파든파는 까도 까도 또 나온다 겉보기와 다른 속이 나올까까보면 겉과 속이 똑 같다 뽑다가 부러져 죽었나 싶은데살아서 다시 올라온다 까도 까도 겉과 속이 똑같이 실망스런 놈이 있다까도 까도 겉과 속이 한결같이 괜찮은 놈도 있다 2025. 3. 11. 풍지관괘(風地觀卦䷓)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주역(周易)의 풍지관괘(風地觀卦䷓)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 ‘관(觀)’은 ‘보는 것’이다. ‘손풍(巽風☴)’은 손괘는 맨 아래 효가 음(陰)이다. ‘들어감’, ‘유순함’, ‘공손함’이다. ‘풍(風)’은 바람이다. 곤지(坤地☷)는 ‘감춤’, ‘기름’, ‘순함’, ‘무리’이다. 땅과 백성의 속성이다. 땅은 하늘의 기운을 따르며 모든 것을 수용해서 감추고 만물을 토해내듯이 생산하고 기른다. 관괘에는 군주가 백성을 보는 바람직한 자세가 있다. 군주는 바람처럼 두루두루, 유순하고 겸손하게, 백성들 속으로 들어가서 봐야 한다. 보는 동시에 들어야 한다. ‘들어봐야’ 한다. 관괘의 괘사는 ‘손만 씻고, 제사음식을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하면, 신뢰를 가지고 우러러 봄’이다. 손만 씻고 제.. 2025. 3. 11. 이전 1 2 3 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