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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움28

단점은 안 좋기만 할까 나는 어떤 성격인가. 어릴 때의 뚜렷하게 구별되는 장점과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 같기도 하고, 저런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어떤 말과 태도가 어떤 나답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MBTI 검사를 해봤다. 검사 결과 전략가 INTJ-A로 나왔다. 에너지는 외향 48%, 내향 52%다. 정신은 직관 57%, 현실 43%다. 본성은 사고 63%, 감정 37%다. 전술은 계획 76%, 탐색 24%다. 자아는 확신 56%, 민감 44%다. 검사 항목 ‘동의’와 ‘비동의’의 사이에서 오락가락 이쪽인 것 같기도 하고 저쪽인 것 같기도 했다. 이쪽 저쪽도 아닌 딱 중간인 것 같기도 했다. 딱 중간을 모두 선택하면 어떤 유형이 나올까? 연예인 ESFP-T 유형이 나왔다.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 2023. 7. 25.
차이와 동일함에 대한 욕망 화, 수, 목, 금 아침마다 수영을 한다. 수영 강습이 시작되기 전 준비 체조를 한다. 체조를 시키는 강사마다 체조가 달랐다. 하지만 수영할 때 주로 많이 쓰이는 부위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그런데 어느날 그 체조가 ‘국민체조’로 바뀌었다. 국민체조는 1960년대 재건체조로 시작해 1970년대 말에 ‘국민체조’라는 이름으로 보급됐다. 7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중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국민체조를 하던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국민체조가 체조로서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온 국민이 똑같은 체조를 해야 한다는 의미의 ‘국민체조’는 획일적이다. 무슨 일을 하고 있던지 애국가가 울려퍼지면서 국기 하강식을 하면 멈춰서 국기를 향하여 경례를 했던 것처럼 일사불란(一絲不亂.. 2023. 7. 24.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비밀 책을 읽으면서 심리 상담을 받는 기분이었다. 특히 1장이 그랬다. 내 인격 안에 숨어있던 성향들을 발견하는 느낌이었다. 경계성 인격; ‘상대가 약간만 나에게 친절해도 곧 호감을 느낀다’, ‘가끔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 나도 좀 그런데. 나는 경계성 인격인가. 의존성 인격; ‘타인의 부탁이 난감할지라도 거절을 잘 못한다’, ‘상대방이 측은하고 안타까우면 쉽게 마음이 약해진다’. 어, 나 좀 그런데. 나는 의존성 인격인가. 강박성 인격; ‘무책임한 행동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고집이 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 나도 좀 그런데. 나는 강박성 인격인가. 회피성 인격; ‘내 생각, 특히 기분,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색하고 부끄럽다’, ‘나와 코드가 맞지 않거나, 내게 호의적이지.. 2023. 7. 16.
16. 뢰지예괘(雷地豫卦䷏) (1) 순응하여 미리하면 즐겁지 아니할까 16. 뢰지예괘(雷地豫卦䷏) (1) 순응하여 미리하면 즐겁지 아니할까 豫, 利建侯行師(예, 리건후행사) 예,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출동하는 것이 이롭다 彖曰 豫, 剛應而志行, 順而動, 豫. 豫, 順而動, 故天地之而況建侯行師乎! 天地而順動, 故日月不過而四時不忒, 聖人而順動, 則刑罰淸而民服. 豫之時義大矣哉.(단왈 예, 강응이지행, 순이동, 예. 예, 순동, 고천지이황건후행사호! 천지이순동, 고일월불과이사시불특, 성인이순동, 즉 형벌청이민목, 예지시의대의재.) 단전왈, 예, 강(剛)이 응하여 뜻이 행해지고 순응함으로써 움직이는 것이 예이다. 예는 순응함으로써 움직이니 천지도 이와 같거늘 하물며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출동함에 있어서랴! 천지가 순응하여 움직이는 까닭으로 해와 달이 잘못되지 않아 사계절이 어긋나지.. 202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