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태괘(地天泰卦䷊)(1) 아래에 있는 것은 위로, 위에 있는 것은 아래로
泰(태), 小往大來(소왕대래), 吉亨(길형). 태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초구, 띠풀의 엉겨 있는 뿌리를 뽑는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움직이면 길하다. 구이, 큰 도량으로 포용하고, 강한 결단력으로 개혁하며, 멀리 있는 자를 버리지 않고, 붕당을 짓지 않으면, 중도를 행하는 자를 도울 수 있다. 구삼, 평평하기만 하고 기울어지지 않는 것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으니, 어려워도 바름을 지키면 허물이 없고 진실함을 걱정하지 않으면 먹는 것에 복이 있을 것이다. 육사, 새가 무리 지어 날아오듯이 부유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웃과 함께하여 경계하지 않고 믿는다. 육오, 제을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그로써 복을 받고 길할 것이다. 상육,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감이니 군..
2023. 8. 28.
풍천소축괘(風天小畜卦䷈)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내리지 않으니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初九, 復自道, 何其咎, 吉. 九二, 牽復, 吉.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六四, 有孚, 血去惕出, 无咎. 九五, 有孚, 攣如, 富以其隣. 上九, 旣雨其處, 尙德載, 婦貞厲, 月幾望, 君子征凶 풍천소축괘(風天小畜卦䷈) 소축(小畜)은 ‘작은 쌓임’이다. 쌓이려면 ‘멈춤’이나 ‘그침’, ‘저지’가 있어야 한다. 작은 멈춤이니 멈춤이나 저지도 작다. 풍천소축괘(風天小畜卦䷈)의 바로 앞괘는 수지비괘(水地比卦䷇)다. ‘비(比)’는 ‘친밀함’이다. 서괘전(序卦傳)에서는 친하면 쌓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소축괘(小畜卦)로 받았다고 설명한다. 괘상으로 보면 건천괘(乾天卦☰)가 아래에 있고, 손풍괘(巽風卦☴)가 위에 있다. 하늘 위에 바람이 있어 작게 쌓게 있는 모습니다. 다섯 효가 양..
2023. 8. 12.
지수사괘(地水師卦䷆) 장수는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師, 貞, 丈人, 吉无咎. 初六, 師出以律, 否臧凶. 九二, 在師中, 吉无咎, 王三錫命. 六三, 師或輿尸, 凶. 六四, 師左次无咎. 六五,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帥師, 弟子輿尸, 貞凶. 上六, 大君有命, 開國承家, 小人勿用. 사(師)는 ‘군대’, ‘장수’, ‘현장 전문가’, ‘스승’이다. 사(師)를 파자한 해석으로 왼쪽 글자 모양은 군대가 출정을 할 때 제사용으로 쓰는 제육(祭肉) 묶음이고, 오른쪽의 글자는 그 제육을 매달고 가는 큰 칼의 모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는 언덕 주변에 물이 에워싸 저지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양으로 군사가 언덕 주위에 진을 친 형상으로 보기도 한다. 사괘(師卦䷆)의 괘상을 보면 감괘(坎卦☵)인 물이 아래에 있고, 곤괘(坤卦☷)인 땅이 위에 있다. 땅속에 물이 있는 모..
2023. 8. 9.
천수송괘(天水訟卦䷅) 소송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이롭다
訟, 有孚, 窒惕, 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初六, 不永所事, 訟不可長也. 雖小有言, 其辯明也.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三百戶, 无眚. 六三, 食舊德, 貞厲, 終吉, 或終王事无成. 九四, 不克訟, 復卽命, 渝安貞, 吉. 九五, 訟元吉. 上九, 或錫之鞶帶, 終朝三褫之 송(訟)은 ‘소송’, ‘대치’다. 소송은 남과 옳고 그름을 논쟁하다가 남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다. 송괘(訟卦䷅)는 수천수괘(水天需卦䷄)를 말아서 뒤집은 도전괘다. 수(需)는 ‘음식’ ‘기다림’이다. 서괘전에는 ‘음식에는 반드시 송사가 있기 때문에 송괘로 받았다’고 한다. 음식은 인간의 여러 가지 욕망을 대유(代喩)한다. 인간 사회에서는 서로의 욕망이 충돌하고, 현대 사회는 대부분 법치주의다. 따라서 욕망의 다툼으로 인한 ..
202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