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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89

주역일기 4일차- 지뢰복괘(地雷復卦䷗) 2025년 5월 31일. 오늘의 괘는 지뢰복(地雷復䷗)이다. 주역 수업이 있는 날이고 복괘를 다룬다. 복괘(復卦䷗)의 괘상을 보면 음효(陰爻) 5개 밑에 양효(陽爻) 1개가 있다. 음이 극한에 이르고 난 뒤에 나시 양이 자라는 형상이다. 회복이고 반환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산지박괘(山地剝卦䷖) 맨 위의 양효 석과(碩果)가 떨어져 중지곤(重地곤䷁)의 땅속에 있다가 움을 틔우며 꿈틀거리는 형국이다. 상괘(上卦) 곤지(坤地☷)는 땅이고 부드러움, 순종을 상징한다. 하괘 진뢰(震雷☳)는 우레이고 움직임을 상징한다. 한 알의 씨앗이 땅속에서 움을 틔우는 것은 회복이고 반환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그것은 천지의 이치에 순종하여 마치 우레와 같은 움직임으로 하나의 작은 우주가 새롭게 시작된다. 오행으로 보면 10.. 2025. 5. 31.
팔괘의 상징을 해석하는 열쇠 설괘전은 팔괘를 설명해놓은 글이다. 64괘를 해석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1) 건(乾☰) 건(乾☰)은 임금이고, 전쟁이고, 서북방이고 튼튼함고 교만함이다. 건(乾☰)은 하늘이 되고, 둥근 것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옥이 되고, 금(金)이 되고, 추운 것이 되고, 얼음이 되고, 크게 붉은 것이 되고, 좋은 말이 되고, 늙은 말이 되고, 마른 말이 되고, 얼룩말이 되며, 나무의 과실이 된다.  (2) 태(兌☱) 태(兌☱)는 기쁨[열(說)]이고 가을[정추(正秋)]이다. 태(兌☱)는 연못이 되고, 입이 되고, 소녀가 되고, 무당이 되고, 입과 혀가 되고, 해지고 끊어짐이 되고, 붙은 것을 결단함이 되며, 땅에는 단단하고 짠 것이 되며, 첩이 되고, 양이 된다.  (3) 리(離☲) 리(離☲)는 빛남[훤(烜).. 2025. 4. 5.
두려움과 지천태괘 보복이 두려워 점을 쳐봤는데 지천태괘(地天泰卦䷊)를 얻었다. 변효가 초효, 4효다. 점괘가 묘하다. 지극히 태평한 괘가 나왔다. 태괘의 괘사로 보면 물음에 대한 답은 ‘작은 것(음)이 가고 큰 것(양)이 오니 길하고 형통함’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능성은 상대가 보복할 수도 있고, 보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반이다. 어느 쪽이 마음이 편안할까. 보복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반역(도전괘)과 변역(배합괘)가 모두 천지비괘(天地否卦䷵)다. 비(否)는 ‘사람의 도가 아니라, 군자로서 일을 맡아 해도 이롭지 않음이며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옴’이다. 사람의 도리가 아니며 군자답게 일을 해도 이롭지 않을 것이며 막히고 답답할.. 2025. 3. 23.
주역(周易)과 은주(殷周) 교체기 『주역(周易)』의 저자는 주문왕과 주공으로 알려져 있다. 시대는 은나라 말기와 주나라 초기이다.  은(殷)나라는 상(商)나라다. 상나라는 기원전 1600년에서 기원전 1046년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나라의 수도 중 가장 유명한 도읍지가 은(殷)이어서 은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상나라가 망하고 상나라 사람들이 장사하며 떠돌아 다닌 데서 상인(商人)과 상업(商業)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상나라의 마지막 제신이었는데 그 시호가 주(紂)였다. 보통 주왕(紂王)으로 부른다. 사마천의 『사기』 「은본기」에 주왕(紂王)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자질과 언변이 뛰어나고 행동이 민첩했으며 손으로 맹수를 격파하였다. 지혜는 남의 간언(諫言)을 막기에 족하였고, 언변은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에 족하였.. 202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