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비움301

군자유종 군자행(君子行)  君子防未然(군자방미연) 군자는 그렇게 되기 전에 막는다네不處嫌疑間(불처혐의간) 의심받을 데에 있지 않는구나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오이밭에는 아예 신발을 들여놓지 않고李下不正冠(리하부정관) 자두나무 아래서 갓을 바로잡지 않는구나嫂叔不親授(수숙불친수) 형제의 아내와 남편의 형제는 서로 손수 주지 않고長幼不比肩(장유부비견) 어른과 아이는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는구나勞謙得其柄(노겸득기병) 겸손하기에 힘쓰면 권세를 얻게 될 것이나和光甚獨難(화광심독난) 빛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렵구나周公下白屋(주공하백옥) 주공은 허름한 초가에서 소박하게 살며吐哺不及餐(토포불급찬) 먹던 것을 토해내며 밥을 미처 먹지 못하고一沐三握髮(일목삼악발) 한 번 머리 감으며 세 번이나 머리채 움켜잡고 손님 만나.. 2025. 2. 4.
무소유와 영웅 가지고 있는 것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유혹적이다.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가지고 있는 것을 고수(固守)함으로써 안심할 수 있다. 전진하지 않는 것,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 있는 것, 오래 된 것, 시험된 것은안전하거나 안전해보인다.  처음 어릴 때 육체와 어머니의 젖만이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그 다음 우리는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장난감을 ‘갖게’ 된다.그 다음 우리는 지식, 직업, 사회적 지위, 배우자, 자녀들을 ‘얻게’ 된다.  조심성 많고 무언가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들은 필연적으로 불안하다. 재산도, 지위도, 친구도, 생명도 무엇이든 가지고 있는 것은 잃을까봐 항시 걱정하고 두려워하게 된다.더 잘 보호받기 위해서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망 때문에 방어적.. 2025. 2. 3.
유유상종(類類相從) 아, 참 오랜만이다 유유상종.생각해보면 늘 대체로 유유상종이었다뭘 새삼스럽게 화들짝 유유상종이냐고 발끈하냐 같은 무리끼리 서로 따르는 게 편하지 않느냐같잖은 무리는 서로 같잖지 않느냐 낮은 무리는 높은 무리가 선망(羨望)의 대상일 수높은 무리는 더 높은 무리가 선망의 대상일 수 있어도더 낮은 무리가 선망의 대상일리야.어쩌면 지극히 당연하다, 높은 무리가 낮은 무리를 무시하는 건 사람이 사람을 알아보고개는 개를 알아보고개가 사람을 알아본다고사람이 개를 알아볼리야 개가 사람을 알아보는 선망사람이 개를 알아보는 시혜사람이 개를 무시하는 당연개가 사람을 존경하는 당연 사람은 사람을 알아본다는 믿음이 깨지면 사람은 차라리 개를 믿는다개는 개를 알아본다는 믿음 따위는 필요없다그래도 개는 사람을 알아본다는 생각도 필.. 2025. 2. 1.
소유양식 내가 내 재산을 어떻게 벌었느냐, 또 내가 그 재산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나 자신의 문제일 뿐 어느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내가 법을 어기지 않는 한, 내 권리는 제한 받지 않으며 절대적이다.  이런 종류의 재산을 ‘사유 (private)’ 재산(라틴어의 privare[빼앗다]에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사람들만이 그 주인이며,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거나 즐기는 권리를 타인으로부터 빼앗을 완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적 소유권은 인간의 전역사(선사시대들 포함하여)를 생각해 보면, 통례라기보다 예외에 속한다.  사회의 기능을 조절하는 규범은 그 구성원의 성격(사회적 성격)까지도 형성한다. 재산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뛰어난 존재로 찬양을 받고 선망의 대상이 .. 202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