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파동168 아버지 늘 엄하고 무서웠다노는 법이 없었고노는 꼴도 못 봤다술도 입에 대지 않고담배는 하루에 두 갑 반을 피워늘 메마르고 딱딱하여 다가가기 힘들었다사는 게 싸움이라지만울 아버지는 진짜 싸우는 것처럼 살았다농사철엔 새벽같이 일어나 새벽 요기를 하고 일하고 들어와아침 식사를 일하다 오전 새참 들고 일하다점심 들고 일하다 오후 새참 들고 일하다저녁을 든 후에는 담배를 입에 문 채잠에 빠져들어 하루에 여섯 번 끼니 들어도늘 마른 몸집으로 바쁘고 힘들었다농한기 겨울이 되어도 흐린 날엔새끼를 꼬고 가마니를 짜고 멍석을 만들고날씨가 좋은 날엔마을 어른들과 쇠꼬챙이 넣은 망태를 메고아침 일찍부터 밤이 어둑해질 때까지 복령을 캐러 다니곤 하셨다손은 솥두껑만하게 컸고 길바닥을 뚫고 올라온 나무 뿌리처럼 억셌다가세가 늘어 형편이 .. 2024. 5. 29. 신(神) 지구 자전 속도 초속 460미터한 바퀴 도는 데 하루 지구 공전 속도 초속 30킬로미터한 바퀴 도는 데 365일 태양계가 은하계 중심을 도는 속도 초속 250킬로미터한 바퀴 도는 데 2억 2천만 년 수십억 년 동안 자강불식(自彊不息) 2024. 5. 20. 어머니 첫 제사 한글 제문 오늘은 음력 2024년 4월 12일,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6남매 중 3남매 가족이 모였습니다. 형은 교회 다니니, 다른 방식으로 추모를 할 것입니다. 둘째 누나는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딸은 일이 바빠서 오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제사는 35년 넘게 모셨습니다. 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 곁으로 가셨으니, 올해부터는 어머니 기제사 때 아버지를 같이 모시겠습니다. 6남매가 모두 그럭저럭 잘 살고 있지만 몸이 좀 불편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빨리 건강하게 온전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머니, 아버지께서 잘 보살펴 주십시오. 생전에 늘 바르고 부지런하시며 솜씨가 좋으셨던, 남달리 훌륭하시고 민첩하고 빈틈 없으셨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을 되새겨 봅니다.. 2024. 5. 19. 명리상담 실습 봉사 2024년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5’는 생수(生數) 중에 가장 큰 양수(陽數)이다. 양양(陽陽)하여 강건(剛健)한 기운이 넘치는 때다. ‘5’는 후천팔괘에서 세로 가로 축의 중심이기도 한다. 오행(五行)으로는 토(土)의 기운이다. 목화금수(木火金水)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중재하고 화합하는 성질이다. 9시쯤 양산종합운동장으로 갔다. 명리학을 강의하는 교수님이 명리, 풍수, 타로 부스가 두 개씩을 설치해두었다. 두 명이 접수를 받고 6명의 명리, 풍수, 타로 상담원이 이제 막 상담을 시작하고 있었다. 상담원은 명리, 풍수, 타로를 배우는 중이거나 이미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다. 교수님이 요청한 상담 시간은 5분 정도였다. 사주팔자를 입력하여 얻는 세지(世支-日支)의 오행으로 본 성격.. 2024. 5. 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