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파동168 스노쿨링 수영은 물에서 한다. 숨을 쉴 때 물 속에서는 코로 내 쉬고 입이 밖으로 나왔을 때 입으로 들이쉬어야 한다. 코가 밖에 나왔을 때 콧구멍으로 들이쉬어도 되지만 코로는 내뱉고 입으로는 들이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되는 숨 쉬기를 의식적으로 해야 하니 힘들다. 물 속에 들어갔을 때는 숨을 참고 있어야 하니 힘들다. 사람은 물고기가 아님을 느낀다. 사람이 물을 못 마시면 죽지만, 몸 전체를 아예 물 속에 담구어 놓으면 숨을 쉬지 못해 죽는다. 일주일 전부터 수영할 때 스노쿨링을 사용한다. 옆 레인에서 하는 것을 볼 때는 숨 쉬기가 편하겠다 싶었다. 막상 해보니 숨 쉬기가 편하지 않았다. 습관이 문제였다. 일상에서 숨을 쉴 때는 입을 다물고 코로 들이쉬고 내쉰다. 스노쿨링을 하면 입으로 들이.. 2024. 4. 25. 다시, 터닝포인트 별별챌린지 66일 글쓰기 2기, 3기, 4기까지 완주했다. 5기째는 53일차까지인가 하고 중단됐다. 서울에 아들 딸 이사해주러 갔다가 1주일이나 머무는 바람에 전체적인 루틴이 깨졌다. 나흘쯤까지 억지로 유지를 했었다. 매일 반복하는 좋은 습관은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수영, 뒷산 등산, 필사, 턱걸이, 글쓰기 등을 매일 반복함으로써 굳건한 몸과 정신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매일 한 편의 글쓰기가 가장 중요한 고리였다. 수영이나 등산, 필사 등은 하루 이틀 빠질 때가 많았다. 하루 한 편의 글쓰기를 중단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루틴은 그쳤다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았다. 한 편의 글쓰기가 무너지니, 다른 견고했던 태도가 크게 허물어졌다. 저녁 시간에 별 생각 없이 유튜브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 2024. 4. 23. 노릇 길거리 지나가다 문득 본 식당 이름, 노릇 삼겹살, 목살, 항정살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맛에 놀란 창자 뒤집어져 환장(換腸)할 노릇될까 2024. 4. 8. 아차차 아차차 피고 보니 날이 차갑다 얼어죽을 망정 피어나보자 늦게 핀 매화, 산수유 아직인데 동백이 피고 개나리가 피고 진달래 피고 목련이 피고 벚꽃도 핀다 명자꽃이 피고 조팝도 서둘러 피어난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필까 말까 너무 재지 마라 때는 기다리는 게 아니듯이 꽃이 사람을 기다리랴 때가 되어 피는 게 아니다 피니까 때가 된 것이다 2024.3.20. 2024. 3. 2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