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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95

천뢰무망괘(天雷无妄卦䷘), 망령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무망(无妄)이란 망령됨이 없음이다. 허황함ㆍ망령됨이 없는 것은 천성(天性)이고 천리(天理)이다. 천성에 따른 움직임이다. 주희는 ‘실리자연(實理自然)’이라 했다. ‘실제의 이치가 스스로 그러함’이다. 망(妄)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인위와 조작이라면 그것이 없는 천리(天理)가 무망(无妄)이다. 위에 하늘인 건괘(乾卦☰)가 있고 아래에 우레, 번개인 뢰괘(雷卦☳)가 있다. 하늘 아래 번개가 쳐서 물물(物物)마다 허망하지 않고 망령되지 않은 천성(天性) 즉 생명의 진실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내괘인 진(震☳)은 방위로는 동방(東方)이고 오행으로는 목(木)이며, 계절로는 봄이다. 봄이 되어 만물의 싹이 터 나오는 것이 무망(无妄)이다. 无妄 元亨 利貞 其匪正 有眚 不利有攸往 무망은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 2023. 11. 29.
지뢰복괘(地雷復卦䷗), 다시 돌아온다면 復 亨 出入 无疾 朋來 无咎. 反復其道 七日 來復 利有攸往.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 六二 休復 吉 六三 頻復 厲 无咎 六四 中行 獨復 六五 敦復 无悔 上六 迷復 凶 복(福)은 ‘다시’, ‘돌아옴’, ‘회복’이다. 양(陽)의 회복이고, 군자(君子)의 회복이고 선(善)함의 회복이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암흑에서 광명으로의 회복이다. 위에는 곤괘(坤卦☷)과 아래에는 진괘(震卦☳)가 있다. 곤(坤)은 땅이고, 진(震)은 우레다. 땅 속에 우레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다섯 개의 음 밑에 양이 처음 시작되는 모습이다. 하나의 양이 시작되는 달은 11월 동짓달이고, 십이 지지(地支)로 하면 자월(子月)이다. 산지박(山地剝䷖)의 도전괘(倒顚卦)다. “복은 형통하다. 나가고 들어옴에 해(병)가 없어서.. 2023. 11. 24.
수(數) 주역(周易)에서 양효(⚊)는 수(數)로 말하면 3이다. 음효(⚋)는 2다. 3등분해볼 때 양효(⚊)는 3개 모두 있는 것이고, 음효(⚋)는 가운데가 비어 있으니 2개만 있는 셈이다. 팔괘의 수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건(乾☰)은 9, 태(兌☱)는 8, 리(離☲)는 8, 진(震☳)은 7, 손(巽☴)은 8, 감(坎☵)은 7, 간(艮☶)은 7, 곤(坤☷)은 6이다. 양이 가장 강한 것은 건(乾☰9)으로 노양(老陽)이다. 음이 가장 강한 것은 곤(坤☷6)으로 노모(老母)다. 숫자로만 말하면 9는 노양, 7은 소양, 8은 소음, 6은 노음이다. 노양 9는 시초점을 칠 때 3변 후 남은 시초의 4개씩 묶음이 9개라는 뜻이다. 시초의 개수는 모두 36개이다. 이것이 노양의 책수(策數)다. 중천건괘(䷀)의 책수는 .. 2023. 11. 3.
산지박괘(山地剝卦䷖), 깎이는 상황이라면 산지박괘(山地剝卦䷖), 깎이는 상황이라면 剝 不利有攸往 初六 剝牀以足 蔑貞 凶 六二 剝牀以辨 蔑貞 凶 六三 剝之无咎 六四 剝牀以膚 凶 六五 貫魚 以宮人寵 无不利 上九 碩果不食 君子 得輿 小人 剝廬 산지박괘(山地剝卦䷖)는 어떤 상황인가. ‘박(剝)’은 ‘벗김’, ‘깎음’이다. 벗기고 깎일려면, 쌓이거나 솟아 있어야 한다. 박괘(剝卦䷖)는 위에 간괘(艮卦☶)인 산이 있고, 아래에 곤괘(坤卦)인 땅이 있다. 땅 위에 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다. 솟아 있으니 그 다음은 깎인다. 대체로 높이 솟은 것은 대부분이 욕망의 성취를 상징한다. 그 반대로 깎이는 것은 높게 성취한 바가 박탈당함을 의미한다. 박괘는 괘사나 효사도 대체로 흉하다. 효(爻)가 변하는 추이로 보면 산지박괘(山地剝卦䷖)는 양강(陽剛)이 음유(陰柔)에.. 2023.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