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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122

천수송괘(天水訟卦䷅) 소송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이롭다 訟, 有孚, 窒惕, 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初六, 不永所事, 訟不可長也. 雖小有言, 其辯明也.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三百戶, 无眚. 六三, 食舊德, 貞厲, 終吉, 或終王事无成. 九四, 不克訟, 復卽命, 渝安貞, 吉. 九五, 訟元吉. 上九, 或錫之鞶帶, 終朝三褫之 송(訟)은 ‘소송’, ‘대치’다. 소송은 남과 옳고 그름을 논쟁하다가 남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다. 송괘(訟卦䷅)는 수천수괘(水天需卦䷄)를 말아서 뒤집은 도전괘다. 수(需)는 ‘음식’ ‘기다림’이다. 서괘전에는 ‘음식에는 반드시 송사가 있기 때문에 송괘로 받았다’고 한다. 음식은 인간의 여러 가지 욕망을 대유(代喩)한다. 인간 사회에서는 서로의 욕망이 충돌하고, 현대 사회는 대부분 법치주의다. 따라서 욕망의 다툼으로 인한 .. 2023. 8. 8.
5. 수천수괘(水天需卦䷄) 기다림의 때와 태도는... 需, 有孚, 光亨, 貞吉, 利涉大川(수, 유부, 광형, 정길, 이섭대천) 수,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여 바름을 지키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 단왈: 수는 기다림이니 험난함이 앞에 있다. 강건하여 험난함에 빠지지 않으니 그 뜻이 곤궁하지 않을 것이다. ‘수는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여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다’는 것은 천위(天位)에 위치하고 중정(中正)하기 때문이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는 것은 가면 공이 있다는 것이다. 상왈, 구름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수괘이다. 군자가 수괘의 상을 보고서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베풀고 즐긴다. 初九, 需于郊, 利用恒, 无咎(초구, 수우교, 리용항, 무구.) 초구, 교외에서 기다림이니, 상도(常道)를 잃지 않으면 이로우니 허물이 없을 것.. 2023. 8. 1.
두고 보자 험난함이 앞에서 방해를 할 때는 두고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하는 때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두고 봐야 하는 때에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다 두고 보는 데에 바름을 지키면 길하다 큰 내를 건널 때는 두고 보고 있다가 바름을 지키며 건너면 이롭다 두고볼 줄만 알고 실력이 없으면 두고 보는 게 아니다 구름이 하늘 위에 있으나 아직 비가 되지 못하고 있으면 두고 봐야 한다 시세를 잘 살펴 하지 말아야 할 때는 하지 않고 두고 봐야 한다 두고 볼 때는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베풀고 즐기면서 힘을 쌓아야 한다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노력할 때는 두고 봐야 한다. 애태워하지 않으면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에서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가 모래에서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가 진흙에서 두고 봐야 한.. 2023. 7. 28.
뢰지예괘(雷地豫卦䷏) (2) 즐거움을 주저하면 크게 얻음이 있다 뢰지예괘(雷地豫卦䷏)를 말아서 뒤집은 도전(倒顚)괘가 지산겸괘(地山謙卦䷎)다. 겸괘(謙卦)는 예괘(豫卦) 바로 앞에 오는 괘다. 서괘(序卦)전에서는 “큰 것을 소유하면서 겸손할 수 있으면 반드시 즐겁기 때문에 예괘로 받았다”라고 했다. ‘큰 것을 소유함’은 겸손의 전제 조건이다. 재물이든 지식이든 많이 소유한 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겸손이다.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 낮추는 것은 겸손이라기보다 원래 낮고 힘이 없어서 더 낮추는 것이라 비굴(卑屈)함이나 아첨(阿諂)에 가까운 생존 전략이다. 아는 게 많거나 신분이 높아지면 스스로 낮추는 것이 쉽지 않다. 겸손하지 않으면 오만(傲慢)ㆍ거만(倨慢)ㆍ교만(驕慢)ㆍ자만(自滿)에 가까워진다. 겸손하지 않으면 어깨 힘이 들어가 뻣뻣해지며 스스로 만족하여 분발(奮發).. 202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