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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108

수뢰둔괘(水雷屯卦䷂) (2) 머뭇거리며 때를 기다려야 수뢰둔괘(水雷屯卦䷂) (2) 머뭇거리며 때를 기다려야 初九, 磐桓, 利居貞, 利建侯.(초구, 반환, 리거정, 리건후) 초구, 머뭇거리고 나아가지 않으니 바른 데 처하는 것이 이롭고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상왈, 비록 머뭇거리고 나아가지 않을지라도 뜻은 올바름을 행하는 데 있다. 귀한 신분으로 천한 이에게 몸을 낮추니 크게 민심을 얻을 것이다. 반(磐)은 너륵바위다. 환(桓)은 큰 기둥이다. 집으로 말하면 주춧돌과 기둥이다.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움직이더라도 나아가지 않고 제 자리에 있어야 한다. 바르게 거처해야 한다. 귀한 신분이라도 몸을 낮춰 여러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받아야 한다. 일을 조직하고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는 제후 즉 관리자를 찾아서 세워야 한다. 자신을 도와줄 친구를 얻어야 한.. 2023. 5. 30.
수뢰둔괘(水雷屯卦䷂) (1) 씨앗이 발아하여 흙을 뚫고 올라오듯이 수뢰둔괘(水雷屯卦䷂) (1) 씨앗이 발아하여 흙을 뚫고 올라오듯이 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둔, 원형이정, 물용유유왕, 리건후) 둔, 크게 형통하고 바름을 지키는 것이 이로우니 가는 바를 두지 말고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단왈, 둔은 강유(剛柔)가 처음 사귀어 어려움이 생기고 험난한 가운데 움직이니 큰 것이 형통하고 바르다. 우레와 비의 움직임이 가득하여 시운(時運)이 어지러운 때는 제후를 세우고 편안히 처해서는 안 된다. 상왈, 구름과 우레가 둔괘이니 군자가 (둔괘의 상을) 보고서 다스린다. 둔(屯)은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며 자신을 덮고 있는 흙덩이를 밀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험난함의 감괘(坎卦☵)가 위에 있고, 움직임의 진괘(震卦☱)가 아래에 있다. ‘진(陣)치다’의 뜻이.. 2023. 5. 28.
지산겸괘(地山謙卦䷎) (2) 군자유종(君子有終) 지산겸괘(地山謙卦䷎) (2) 군자유종(君子有終) 지산겸괘(地山謙卦䷎)가 말려서 뒤집힌 도전괘 뇌지예괘(雷地豫卦䷏)다. 예(豫)는 ‘열광’, ‘즐거움’이다. 일반적으로 ‘미리’의 뜻으로 많이 쓴다. 겸손은 가득 차거나 높이 올랐을 때 추락에 대비해서 미리 하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고 겸손한 것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즐거움을 위해 하는 것이다. 지산겸괘(地山謙卦䷎)의 음양을 바꾼 배합괘는 천택리괘(天澤履卦)다. 리(履)는 ‘밞음’, ‘이행’, ‘실천’이다. 겸손은 실천으로 실현된다. 말만 겸손하면 가식(假飾)에 불과하다. 지산겸괘(地山謙卦䷎)의 위 아래 소성괘 바뀐 역위생괘는 산지박괘(山地剝卦䷖)다. 박(剝)은 ‘박탈’, ‘붕괴’다. 가득 찼는데, 겸손하지 않으면 벗겨지고 무너진다. 初六,.. 2023. 5. 24.
지산겸괘(地山謙卦䷎)(1) 겸손은 힘들다 지산겸괘(地山謙卦䷎)(1) 겸손은 힘들다 謙 亨 君子有終(겸 형 군자유종) 겸은 형통하니 군자는 끝마침이 있을 것이다. 단왈, 겸이 형통하다는 것은 하늘의 도가 아래로 교제하여 광명하고 땅의 도가 아래에 있으나 위로 올라가서 행한다. 하늘의 도는 가득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여 겸손한 것에 더해 주고, 땅의 도는 가득 찬 것을 변하게 하여 겸손한 데로 흐르게 하며, 귀신은 가득 찬 것을 해치고 겸손한 것에 복을 주고, 사람의 도는 가득 찬 것을 싫어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한다. 겸은 작지만 광대하고 낮으나 뛰어넘을 수 없으니 군자의 끝마침이다. 상왈, 땅속에 산이 있는 것이 겸괘이다. 군자가 보고서 많은 것을 취하여 적은 것에 더해 주고 물건을 저울질하여 공평하게 베푼다. 겸괘(謙卦)는 산이 아래에 있고, ..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