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에서 양효(⚊)는 수(數)로 말하면 3이다. 음효(⚋)는 2다. 3등분해볼 때 양효(⚊)는 3개 모두 있는 것이고, 음효(⚋)는 가운데가 비어 있으니 2개만 있는 셈이다.
팔괘의 수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건(乾☰)은 9, 태(兌☱)는 8, 리(離☲)는 8, 진(震☳)은 7, 손(巽☴)은 8, 감(坎☵)은 7, 간(艮☶)은 7, 곤(坤☷)은 6이다. 양이 가장 강한 것은 건(乾☰9)으로 노양(老陽)이다. 음이 가장 강한 것은 곤(坤☷6)으로 노모(老母)다. 숫자로만 말하면 9는 노양, 7은 소양, 8은 소음, 6은 노음이다.
노양 9는 시초점을 칠 때 3변 후 남은 시초의 4개씩 묶음이 9개라는 뜻이다. 시초의 개수는 모두 36개이다. 이것이 노양의 책수(策數)다. 중천건괘(䷀)의 책수는 노양 책수에 6효를 곱한 216이다. 노음 6은 시초점에서 3변 후 남은 시초 4개씩의 묶음이 6개라는 뜻이다. 노음의 책수는 24이다. 중천곤괘의 책수는 24에 6효를 곱한 144가 된다. 건괘와 곤괘를 합하면 360이 나오는데 이는 일 년의 기본 도수(度數)다.
주역에서 괘 하나가 6효니까, 64괘를 6으로 곱하면 384효가 나온다. 384효를 양(⚊)과 음(⚋)으로 나누면 각각 192개다. 양효 192개를 노양 책수로 36으로 곱하면 6,912가 되고, 음효 192개를 노음 책수 24로 곱하면 4,608이 된다. 양의 책수 6,912와 음의 책수 4,608을 합하면 11,520가 나온다. 11,520이 주역에서 말하는 만물(萬物)의 수다.
'주역으로 글쓰기 > 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뢰무망괘(天雷无妄卦䷘), 망령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0) | 2023.11.29 |
---|---|
지뢰복괘(地雷復卦䷗), 다시 돌아온다면 (1) | 2023.11.24 |
산지박괘(山地剝卦䷖), 깎이는 상황이라면 (2) | 2023.10.28 |
쉽고 간단함 (2) | 2023.10.26 |
지택림괘(地澤臨卦䷒), 어프로치할 때 (4) | 2023.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