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142 고전이 답했다 테니스 시합을 나갔다. 한 게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두어 잔 마셨다. 대회가 끝나고 회식하고 집에 오니 저녁 9시 30분쯤 됐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정신이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았다. 불을 끄고 눈을 감고 누웠다.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자는 척하는 하고 있어도 잠이 들지 않을 것 같아 일어났다. 새벽 1시 45분쯤 되었다. 고명환이 쓴 『고전이 답했다』를 읽었다. 다 읽고나니 새벽 4시쯤 되었다. 커피 두어 잔의 힘으로 잠이 오지 않아 책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인용하면서 언급된 책들이 무려 60여권 정도 된다. 작가의 독서량을 짐작할 수 있다. 하루 한 권씩, 일 년에 230권을 읽은 적도 있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마다 촬영해서.. 2024. 12. 2. “임금 노릇이 즐겁지가 않구나!” 『한비자』 「난일(難一)」에 이런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 진(晉) 나라 평공(平公)이 어느 날 대신들과 술을 마시다가 술기가 얼큰히 오르자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임근 노릇이 즐겁지가 않구나!” 마침 평공 앞에 앉은 태사(太師) 사광(師曠)이 그 말을 듣고는 안고 있던 거문고를 던졌지요. 평공은 황급히 몸을 피했고 거문고는 벽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평공이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태사는 누구를 해치려고 했소?” “조금 전 제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한 소인이 있어서 그 자를 쳐죽이려고 했습니다.” 사광이 엄숙하게 정색을 하고 이렇게 대답하자 평공이 다시 말했습니다. “그대가 친 건 바로 나였소.” 평공의 말에 태사는 이렇게 대꾸했지요. “어허! 조금전 그 말씀은 임금 된 사람이 하실 .. 2024. 12. 2. 비폭력 대화 『비폭력 대화』(마셜B 로젠버그)를 읽었다. 말은 한계가 있다. 세상만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말은 그에 따라 즉각적으로 변할 수 없다. 아무리 상징과 비유를 쓰고, 의성어와 의태어 등을 써도 움직이고 변하는 사물을 따라갈 수가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만사를 끊임없이 고정시키는 말로 표현하는 셈이다. 언어를 폭력적으로 사용하면 그 한계가 더 커진다. 비폭력대화는 말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비폭력 대화는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원활한 소통과 평화를 늘린다. ‘비폭력대화’의 핵심을 한 단어로 말하면 ‘공감’이다. ‘관찰 – 느낌 – 욕구- 부탁’은 ‘공감’을 네 단계로 말한 것이다. 대화에서 관찰은 태도와 표정을 살피고 경청(敬聽)하는 것이다. 마이크와 언론이 권력이 되는 세상에서 관찰과.. 2024. 11. 27. 다시, 필사 2024. 11. 25. 이전 1 2 3 4 5 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