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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149

건강과 채식…그리고 식량 위기 60, 70년대에는 ‘채식’이란 말도, ‘육식’이란 말도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쌀이나 보리로 한 밥이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먹고 반찬도 제철에 난 것이거나 말려서 묵은 것이거나 나물이었고, 어쩌다 갈치, 고등어 등의 물고기를 먹었다. 늘 먹는 것이 곡물과 채소이니 ‘채식’이란 말을 할 필요가 없고, 추석이나 설 명절 때 또는 어쩌다 먹게 되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을 두고 ‘육식’이란 말을 쓸 필요도 없었다. 요즘은 ‘육식주의자’, ‘채식주의자’란 말을 예사로 쓰고 있다. 어떤 게 좋을까? “일부 사육장에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험적으로 마분지, 신문, 톱밥을 사료에 첨가…… 닭장이나 돼지우리에서 분뇨를 수집하여 그것을 육우 사료에 섞기도…… 미래에는 시멘트 가루도 사료첨가제가 될 가능성이.. 2023. 1. 24.
동의보감; 유사탕, 지유산, 연각환, 가감사물탕 유사탕 결음(음이 맺힘. 대변에 피가 많이 섞여 나오는 병)으로 대변 출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지유(오이풀의 뿌리) 넉 냥, 축사인(축사-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 축사의 씨) 일곱 개(간다), 생감초 한 돈 반, 감초(구운 것) 한 돈.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려 먹는다 지유산 (*산: 땀을 내는 일, 막히고 엉긴 것을 없어지게 하는 일) 오래된 하혈을 치료한다. 지유, 권백(부처손) 각 다섯 돈. 위의 약들을 썰어 사기그릇에 10여 차례 끓어오르게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연각환 내상으로 하혈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 약을 써서 낙맥이 뭉친 것을 풀어준다. 황련(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황련의 뿌리), 지각(탱자 껍질) 각 두 냥. 위의 약들을 썰어 괴화(회화나무 꽃) 넉 냥과 함께 볶은 다음, 괴.. 2023. 1. 24.
양생(養生)과 죽음, 웰빙과 웰다잉 양생(養生). 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건강 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나오는 양생 비법은 중도(中道)를 지키는 것과 타고난 재질과 직분에 순종하는 것이다. 장자의 말을 대변하는 듯한 진일은 자신이 죽고 난 뒤 조문을 와서 지나치게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면, 천도(天道)에서 벗어나고 자연의 정(情)을 배반한 것이라고 말한다.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에 보면 과도한 칠정(七情)은 피를 흔들어 속을 상하게 한다고 말한다. 즉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장이 상하고, 지나치게 성내면 간이 상하고, 지나치게 근심하면 폐가 상한다고 말한다. 동양에서는 감정의 표현도 적절한 중도를 지키는 양생의 방법이라고 본 것이다. 자기 가족이 죽은 것도 아닌데, 자식이 죽은 것처럼, 부모가 죽.. 2023. 1. 18.
정신과 육체...장작과 불 vs 칼날과 날카로움 정신과 육체...장작과 불 vs 칼날과 날카로움 혜원: "불이 장작에 옮겨지는 것은 정신이 육체에 옮겨지는 것과 같다. 불이 다른 장작에 옮겨지는 것은 정신이 다른 육체에 옮겨지는 것과 같다....어리석은 사람은 육체가 하나의 삶에서 소진하는 것을 보고 정신과 감정이 모두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범진: "정신은 곧 육체이고, 육체는 곧 정신이다. 육체와 작용 사이의 관계는 칼날과 날카로움 사이의 관계와 같다. 날카로움을 제거하면 칼날은 존재하지 않고 칼날을 제거하면 날카로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날카로움이 곧 칼날은 아니다. 그렇지만 날카로움을 제거하면 칼날은 존재하지 않고, 칼날을 제거하면 날카로움은 존재할 수 없다." 2023.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