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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챌린지332

붙으면 언젠가 떠나야 중화리괘(重火離卦䷝)는 위에도 리괘(離卦☲)과 아래도 리괘(離卦☲)다. 불이 겹친 중화(重火)다. 하늘의 불은 태양이다. 태양은 하늘에 걸려 있어 ‘걸림’의 뜻이 있다. 불은 무엇에 붙어야 타기 때문에 ‘붙음’의 뜻이 있다. 불이 타면 모든 것이 흩어져 떠나기 때문에 ‘떠남’의 뜻도 있다. 불이 두 개나 있으니 ‘밝음’의 뜻도 된다. 리(離䷝)는 ‘총명함’, ‘걸출함’, ‘찬란함’을 상징한다. 사람이 똑똑하고 걸출한 인재가 되려면 달라 ‘붙어’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정적(熱情的)인 학습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대체로 감정보다 이성이 강하고 논리적이다. 사람에게 잘 붙거나 다른 사람을 잘 붙이지만, 합리적인 계산이 빠르고 차가운 편이어서 오래 참지 못하고 떠나거나 떠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명리(命.. 2023. 12. 6.
거듭되는 구덩이는 거듭되는 익힘으로 29. 중수감(重水坎䷜) 괘이름 중수감(重水坎)은 무슨 뜻인가. 중수(重水)는 위에도 물, 아래도 물이어서 거듭된 물이다. ‘감(坎)’은 빠짐, 구덩이, 험함이다. 구덩이 속의 구덩이다. 감괘의 괘상(卦象䷜)은 어떤가. 위에 감괘(坎卦☵)이고 아래에도 감괘(坎卦☵)이다. 물이 거듭됨, 지나침으로 인한 재앙의 모습이다. 감괘(坎卦☵)는 곤괘(坤卦)의 속에 건괘(乾卦)의 중획(中劃)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는 중간의 양효(陽爻)는 대천(大川)을, 양 옆의 음효는 양쪽 강 언덕의 땅[토(土)]의 형상으로 보기도 한다. 정이천은 두 개의 음(陰) 속에 하나의 양(陽)이 있으면 ‘빠짐’이 되고, 음(陰)이 양(陽) 가운데[☲] 있으면 ‘붙음’이 되고, 양(陽) 맨 아래 있으면[☳] ‘움직임’이 되고, .. 2023. 12. 5.
21세기 신부적 숫자 부적이 있다. 명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사주를 우선으로 하고 플러스 알파 성격으로 보란다.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대통령 후보 토론에 나온 것을 보고 웃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거의 왕노릇도 하고 있다. 그분과 가족들은 휴대폰 번호도 차량 번호도 운세가 좋은 번호를 골라 쓴다고 한다. 부적의 힘을 믿어야 할까. 우선 사주 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숫자 운세를 보자. 81까지 중에서 좋은 것만 몇 개 추려본다. 1 번영ㆍ개척, 3 진취ㆍ증진, 5 복록ㆍ수명, 6 평안ㆍ온건, 7 용맹ㆍ강건, 8 견고ㆍ투지, 11 두뇌 명석ㆍ번영, 13 지략ㆍ재능, 24 입신(立身)ㆍ축재(蓄財), 25 명예ㆍ자수성가, 31 지혜ㆍ 명성, 32 만사형통, 33 지모(智謀)ㆍ 명예, 3.. 2023. 12. 4.
지나침과 초월(超越) 28. 택풍대과(澤風大過䷛) 대과괘(大過卦䷛)를 보면서 생각한다. 대과(大過)는 좀 흥미롭다. ‘지나침’이나 ‘건넘’은 어떤 영역이나 경계를 넘어가가는 성격이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너무’라는 수식어를 쓰거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미의 ‘과(過)하다’라는 말을 쓴다. 정해진 영역이나 그 사회의 보편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크게 지나침’은 초월 또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면이 있다. 이효(二爻)에 늙은 지아비가 젊은 아내를 얻는 것이 나온다. 오효(五爻)에는 늙은 지어미가 젊은 지아비를 얻는 것이 나온다. 이는 모두 일반적인 법도로 보면 ‘크게 지나친’ 면이 있다. 그런데 늙은 지아비가 젊은 아내를 얻는 것에 대해서는 ‘이롭지 않음이 없고’, ‘지나침으로써 서로 더불어 사는 .. 202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