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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챌린지332

말은 삼가고 음식은 절제해야 27. 산뢰이(山雷頤䷚), 말을 삼가고 음식을 절제해야 바르게 길러져 괘이름 이(頤)는 무엇인가. 이(頤)는 ‘턱’, ‘위턱과 아래턱’, ‘기름’, ‘양육’이다. 위턱과 아래턱으로 음식을 씹어 기르고 양육함을 의미한다. 생명을 기르고, 형체를 기르고, 덕(德)을 기르고, 사람을 기른다. 괘상[䷚]의 모양과 의미는 어떤가. 위에는 간괘(艮卦☶)가 있는데, 이는 위턱 모양이다. 아래에는 진괘(震卦☳)가 있는데 이는 아래턱 모양이다. 중간에 있는 4개의 음효는 이빨과 같아 전체적으로 입 모양이다. 위턱의 간(艮)은 산으로 움직이지 않고, 아래턱은 진(震)으로 움직임이다. 이는 입에서 음식을 씹을 때 아래턱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진(震)은 오행(五行)으로 보면 목(木)이고 동방(東方)이고 봄[春]이다. 산[간.. 2023. 12. 2.
시와 노래 옛날에는 노래와 시가 분리되지 않았다. 민요인 ‘아리랑 타령’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가사와 곡이 분리되겠는가. 도라지 타령도 마찬가지다. 고전 시가(詩歌)라는 말에서 보듯이 시와 노래는 붙어있었다. 고려가요의 경우도 악보가 있다. 현대의 시와 노래는 왜 멀어졌을까. 대부분의 현대시가 시의 형식적인 면, 운(韻)이나 율(律)을 너무 등한시해버렸다. 그나마 현대시조에서 4음보격의 음보율이 지켜질 뿐이다. 운율이 거의 없는 시에 곡을 붙이기란 쉽지 않다. 시가 노래 가사로 쓰인 경우도 있다. 운율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내용도 많이 어렵지 않은 시들이다. 김소월의 시들은 노래로 많이 만들어졌다. ‘진달래꽃’, ‘부모’,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엄마야 누나야’, ‘못 잊어’ 등이 있다... 2023. 12. 1.
산천대축괘(山天大畜卦䷙), 크게 축적하려면 크게 그쳐야 ‘대축(大畜)’이란 무엇인가. 크게 쌓음, 큰 축적이다. 축(畜)은 검을 현(玄)과 밭 전(田)이 합쳐진 자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갑골문에 나오는 축(畜)은 끈을 묶은 동물의 밥통과 창자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순대나 소시지 같이 동물의 창자에 음식을 채워 건조하는 것으로 저장과 축적의 방법이다. 밭 위에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모습으로 보기도 한다. 풍천소축(風天小畜䷈)이 평년작이라면 대축(大畜)은 풍년작이다. 괘상[䷙]의 모양은 어떤가. 외괘 간산(艮山)이 내괘의 건천(乾天)을 그치게 하는 모습이다. 양(陽, 간괘☶의 3효)으로써 큰 양(陽 건괘☰의 세 양효)을 멈추게 하는 형상이다. 강건하고 광대한 하늘을 산 속에 품고 있는 형상이다. ‘산’은 멈추게 하여 경륜, 지식, 덕, 수양 등을 쌓게 .. 2023. 11. 30.
천뢰무망괘(天雷无妄卦䷘), 망령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무망(无妄)이란 망령됨이 없음이다. 허황함ㆍ망령됨이 없는 것은 천성(天性)이고 천리(天理)이다. 천성에 따른 움직임이다. 주희는 ‘실리자연(實理自然)’이라 했다. ‘실제의 이치가 스스로 그러함’이다. 망(妄)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인위와 조작이라면 그것이 없는 천리(天理)가 무망(无妄)이다. 위에 하늘인 건괘(乾卦☰)가 있고 아래에 우레, 번개인 뢰괘(雷卦☳)가 있다. 하늘 아래 번개가 쳐서 물물(物物)마다 허망하지 않고 망령되지 않은 천성(天性) 즉 생명의 진실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내괘인 진(震☳)은 방위로는 동방(東方)이고 오행으로는 목(木)이며, 계절로는 봄이다. 봄이 되어 만물의 싹이 터 나오는 것이 무망(无妄)이다. 无妄 元亨 利貞 其匪正 有眚 不利有攸往 무망은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