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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움301

지룡(地龍) 요즘은 퇴비도 비닐 포대에 담겨 비료처럼 판매된다. 옛날에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자기가 쓸 퇴비는 모두 만들었다. 집집마다 거름을 장만하는 두엄간이 한 개 이상씩 있었다. 두엄을 만드는 일차적인 방법은 가축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가축이 많았다. 소, 돼지, 염소, 닭, 토끼 등이 집집마다 대부분 있었다. 이 가축들이 싸는 똥은 퇴비가 된다. 돼지와 소를 이용하여 만드는 거름이 가장 많았다. 소마구(외양간)와 돼지마구(돼지우리) 바닥에 짚이나 건초 등을 매일 저녁 이불 깔 듯이 깔아준다. 똥만 퍼내고 바닥을 물로 씻어낼 수도 있지만 그러면 퇴비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소와 돼지들은 깔아준 건초 위에 잠을 자고, 그 위에 똥과 오줌을 싼다. 오줌은 경사지게 하여 흘러나가게 하거나 한 군데로 모이게 하여.. 2023. 8. 3.
아무래도 아무래도 감기가 걸렸다 300년이나 지나도 낫지 않는다 낫기는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감기인줄도 몰랐다 한번씩 열이 올라도 어쩌다 한번 오한(惡寒)이 들어도 그러다 괜찮지겠지 했다 몸을 식히기 위한 조심도 안 하니 뚜렷한 효능이 있는 처방도 없으니 옛날에 했던 미련한 방법으로 설탕물 태워 먹고 두꺼운 이불 뒤집어 쓰고 열을 한껏 올리려나 보다 감기 바이러스는 몇 도까지 견딜 수 있을까 2023. 8. 2.
5. 수천수괘(水天需卦䷄) 기다림의 때와 태도는... 需, 有孚, 光亨, 貞吉, 利涉大川(수, 유부, 광형, 정길, 이섭대천) 수,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여 바름을 지키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 단왈: 수는 기다림이니 험난함이 앞에 있다. 강건하여 험난함에 빠지지 않으니 그 뜻이 곤궁하지 않을 것이다. ‘수는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여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다’는 것은 천위(天位)에 위치하고 중정(中正)하기 때문이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는 것은 가면 공이 있다는 것이다. 상왈, 구름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수괘이다. 군자가 수괘의 상을 보고서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베풀고 즐긴다. 初九, 需于郊, 利用恒, 无咎(초구, 수우교, 리용항, 무구.) 초구, 교외에서 기다림이니, 상도(常道)를 잃지 않으면 이로우니 허물이 없을 것.. 2023. 8. 1.
전통시장-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전통시장. 사전에 안 나오는 말이다. 재래시장(在來市場)이 사전에 나오는 말이다. 예전부터 있어 오던 시장을 백화점 따위의 물건 판매 장소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마땅히 계승해야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통시장’이라고 불렀을까. 아무튼 재래시장을 전통시장이라고 부르면서 전통시장 활성화ㆍ현대화 또는 스마트전통시장, 디지털전통시장이란 말도 생겨났다. 울산 중구에는 전통시장과 전통 상가가 많다. 전통시장이 18개다. 신중앙시장, 성남프라자, 선우시장, 병영시장, 역전시장, 우정시장, 학성종합시장, 태화종합시장, 신울산종합시장, 학성새벽시장, 중앙전통시장, 구역전시장, 서동시장, 옥골시장, 구역전전통시장, 반구시장, 우정전통시장, 웰컴시티. 전통상점가는 5군데다. 젊음의거리, 태화십리대밭먹거리 단지,.. 202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