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화수미제(火水未濟䷿), “마침내 … 모든 끝의 … 시작을”
未濟, 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 형통하니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가서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 初六, 濡其尾, 吝. 초육, 그 꼬리를 적셨으니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九二, 曳其輪, 貞吉. 구이, 수레를 뒤로 끌어당기니 바르고 길하다. 六三, 未濟, 征凶, 利涉大川. 육삼, 미제에 가면 흉하나,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다. 九四, 貞吉悔亡, 震用伐鬼方, 三年有賞于大國. 구사, 굳게 지켜서 길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니, 떨쳐 일어나 귀방을 정벌하여 3년간 대국에서 상이 있었다. 六五, 貞吉, 无悔, 君子之光, 有孚, 吉. 육오, 바르고 길하여 후회가 없으니 군자의 빛남에는 진실함이 있어서 길하다. 上九, 有孚于飮酒, 无咎, 濡其首, 有孚, 失是. 상구, 믿음을 두고 술을 마시면 허물이 없..
2023. 1. 25.
'끝~!', 진짜 끝났을까?
40. ䷧ 뇌수해 雷水 解 이상하게 눈이 내릴 때는 천둥 번개를 못 봤다. 비가 내릴 때는 봤는데~ 내가 사는 남쪽에 눈이 많이 안 내려서 못 본 것일까? 아무튼, 봄이 되면 어느 날 우레가 치고 비가 내린다. 그렇게 봄비가 내리면 얼었던 땅이 풀리기 시작한다. 해(解)는 파자(破字)하면 소(牛)의 뿔(角)을 칼(刀)로 해체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해(解)는 풀다, 열다, 깨닫다, 벗기다, 용서하다, 화목하게 지내다 등등의 뜻을 가졌다. 그러니 이 괘는 우레가 치고 비가 내리면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풀린다, 해결된다는 의미겠다. 바로 앞 39번 괘가 수산건(水山蹇)이다. 물, 험난함이 밖에 있고 산, 멈춤이 안에 있으니 험난한 가운데 멈춰있는 형상이다. 물이 산위에서 흘러내려오니 온갖 일을 다 겪어야 ..
202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