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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118

화뢰서합- 위엄으로 정비하라 21. 火雷噬嗑 (화뢰서합) ䷔ (우레 위의 빛 - 離上리상 震下진하) 서합噬嗑괘는 발전을 의미한다.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 물건이 끼어 있는 것을 씹고 있는 상태가 서합이다. 그 끼어 있는 물건을 씹어 끊으면 아래윗니가 서로 맞아서 형통하게 된다. 강강剛强을 상징하는 양 괘(진震)와 유화柔和를 상징하는 음 괘(리離)가 나누어져 있어 강성한 활동과 지성의 혁명을 갖췄으며 뇌명진雷鳴震괘와 전광리電光離괘가 합쳐 있어 위엄이 있고 빛이 있으니, 음효가 상괘의 중위를 얻어 왕자의 위치에서 정치를 행하니 비록 그 지위가 적당하지 못하나(오효는 양효의 위치이므로) 형벌을 시행하기에 좋다. 대상大象 - 뇌명의 위력과 전광의 밝음을 겸비한 것이「서합」의 괘상이다. 옛날 착한 군주는 이 괘상을 보고 형벌을 밝게 하고 법령.. 2023. 3. 31.
13. 천화동인(天火同人䷌), 대동단결의 속내는 어떨까 13. 천화동인(天火同人䷌), 대동단결의 속내는 어떨까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 貞 사람을 같이 하는 것을 들에서 하면 형통하리니,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로우며, 군자의 바름이 이로우니라. 初九 同人于門 无咎 초구, 동인을 문에서(문을 나와, 문밖에서) 함이니 허물이 없으리라 六二, 同人于宗 吝 육이, 동인을 종친에서(종족끼리) 함이니 인색하도다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구삼, 군사를 숲에 매복시키고 그 높은 언덕에 올라 3년을 일어나지(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다. 九四, 乘其墉 弗克攻 吉 구사, 그 담에 오르되 능히 치지(공격하지) 아니하니(못하니) 길하니라. 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 구오, 동인이 먼저는 울부짓다가 뒤에는 웃으니, 큰 군사로(군대로) 이겨야 서로 만나도다. .. 2023. 3. 11.
질문을 통해 삶을 정돈하다 내가 뛰어들어 앞장서는 일들이 있다. 그 일들은 대부분 내게 직접적인 이득이 없다. 일은 많고 구설수에 쉬이 오르고 때론 내 일상의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다. 가끔 스스로도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나 되묻게 되는데 남편이 한번씩 날리는 차가운 말들은 비수처럼 내리 꽂힌다. 올해까지 하던 일을 하고 명퇴를 하겠다고 몇 년전부터 공공연하게 말을 하고 다녔다. 올해는 명퇴 신청을 하겠다고 스스로 굳게 마음 먹고 있다. 명퇴이후의 경제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지금 앞장서는 일들이 의미있는 수익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은퇴이후에는 이 일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그 일들을 왜 하는가? 당신한테 무슨 이득이 있는가? 남 좋은 일만 하다 나중에 원망하는 마음이 일지 않겠나?.. 2023. 3. 5.
수지비(比卦) [수지비가 보여주는 자연의 이치] 모든 자연 현상은 자연 그 자체의 이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지비 괘는 땅 위의 물을 보여준다. 어떤 자연의 이치를 찾아내서 좀 본받아 볼까? 먼저 땅 위로 흐르는 물은 그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땅에 완전히 밀착하여 틈을 주지 않고 중력방향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보이지 않는 작용하는 힘은 중력이고, 가장 낮을 곳을 향한다. 땅에 딱 붙어서 완전 밀착하여 자세를 낮추고 아래로 아래로 향하다 보면 거대한 바다를 만난다. 다음으로는 물을 담고 있거나 흘려보내는 아래쪽 땅의 풍요와 굳건함이다. 역시나 땅 위로 촉촉이 스미는 이슬부터 거대한 홍수가 있더라도 땅은 결국 어딘가에서 분명히 다시 땅을 이루고 있다. 땅은 사물의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대지의 어머니, 대지 그 자체.. 202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