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김찬호)를 읽었다. ‘삶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마흔 단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파국, 하산, 정정함, 전환, 눈물, 스토리텔링, 연민, 응시, 공동체, 경로, 험로, 복지, 손님, 자존, 망상, 고백, 지피지기, 멈춤, 줏대, 이순, 경청, 교학상장, 쓴소리, 탐구, 책, 유산, 독서, 도서관, 육, 성숙, 보람, 선배, 시간, 후회, 상실, 유병장수, 연명, 존엄, 마을, 우선순위. 나이 60쯤 되면 과거의 삶 중에 리셋해버리고 싶은 것들이 구분된다. 아니, 리셋해버리고 다시 살면 더 잘 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흔 개의 단어 중에서 ‘멈춤’이 인상적이다. ‘멈춤’에 시선이 멈추고 생각이 움직인다. 인용된 구절들이 인상적이다. “정력이란 천재의 절반일..
2024. 5. 13.
심리자본과 이섭대천
『아비투스』(도리스 메르틴)를 읽고 있다. 부제가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자본을 많이 가지길 욕망한다. 한때 신문에 떠들썩했던 ‘화천대유’라는 회사 이름도 그러한 욕망의 투영이다. 화천대유(火天大有䷍)는 주역의 열네 번째 괘로 대유(大有)는 ‘큰 소유’를 상징한다. 괘사(卦辭)도 ‘원형(元亨)’으로 크게 형통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7가지 자본은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이다. 심리 자본은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실현하는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말한다. 인상적인 말들이 많다. 주로 인용된 말들이다. 헬무트 슈미트; “위기 때 성품이 드러난다”, 안드레아 우치; “플랜A가 실패하면 당황할 필요없다. 플랜B, 플랜C……알..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