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90 64괘 괘사를 다 외워보니 주역을 처음 배울 때는 팔괘(八卦)를 다 외우는 것도 힘들었다. 물론 64괘를 해석하는 데 음양(陰陽)과 팔괘(八卦)가 상징하는 뜻이 기본이다. 팔괘를 다 외우고 나니 팔괘를 외우는 것은 별것 아닌 게 되었다. 64괘를 다 외우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 64괘를 순서대로 그 이름과 괘상(卦象)을 어떻게 외우나 싶었다. 처음에 홀수괘를 외웠다. 짝수괘는 그 앞 홀수괘를 말아서 뒤집은 도전괘(倒顚卦)이거나 음양을 바꾼 괘이다. 그 다음에는 1번부터 64번의 괘를 순서대로 외웠다. 108배를 하면서 절을 한 번 할 때마다 주역괘를 같이 외웠다. 64배를 하고 그 다음에 또 한 번 더 했으니 128배를 했다. 64괘의 괘상과 괘이름을 순서대로 다 외우고 나니 그것이 별것 아닌 게 되었다. 64괘의 괘사도 다 .. 2024. 4. 24. 다시, 터닝포인트 별별챌린지 66일 글쓰기 2기, 3기, 4기까지 완주했다. 5기째는 53일차까지인가 하고 중단됐다. 서울에 아들 딸 이사해주러 갔다가 1주일이나 머무는 바람에 전체적인 루틴이 깨졌다. 나흘쯤까지 억지로 유지를 했었다. 매일 반복하는 좋은 습관은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수영, 뒷산 등산, 필사, 턱걸이, 글쓰기 등을 매일 반복함으로써 굳건한 몸과 정신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매일 한 편의 글쓰기가 가장 중요한 고리였다. 수영이나 등산, 필사 등은 하루 이틀 빠질 때가 많았다. 하루 한 편의 글쓰기를 중단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루틴은 그쳤다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았다. 한 편의 글쓰기가 무너지니, 다른 견고했던 태도가 크게 허물어졌다. 저녁 시간에 별 생각 없이 유튜브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 2024. 4. 23. 파묘(破墓), 견리사의(見利思義) 얼마 전에 영화 ‘파묘(破墓)’를 봤다. 파묘(破墓)는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내는 것이다. 무덤이 잘못되었으니 옮기고 고쳐 묻는 것이다. 파묘는 바르지 않는 것을 바르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종교는 달라도 묘(墓)는 대부분의 문화마다 있다. 사람들은 묘(墓)를 왜 만들까. 죽은 뒤에도 산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풍수(風水) 이론에 따르면 동기감응(同氣感應) 또는 동기조응(同氣照應)으로 인한 발복(發福)이다. 죽은 조상과 후손은 같은 기운으로 감응하기 때문에 명당(明堂)을 골라 조상의 무덤을 써야 후손도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역(周易) 건문언전(乾文言傳)에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한다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이 나온다. 또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는 동기상구(同聲.. 2024. 4. 3.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아침마다 주역 점(占)을 친다. 점을 쳐야 할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주역 공부를 위한 방편이다. 시초(蓍草) 점을 친다. 점(占)을 쳐보면서 꽤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바로 물음의 명확성이다. 물음이 명확하지 않으니 점괘도 정확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물음이 막연하면 점괘의 해석도 막연하다.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절하지도 명확지도 않은 물음이면 점을 치지 말라는 것이다. 일상 생활의 물음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답을 바라는 물음이라면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답을 구하는 대상이 자신이든, 부모든, 친구든, 전문가든 물음이 구체적이고 간절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물을 때 자세는 간절해야 하고 예의를 갖추고 정성을 다할수록 좋다. 물음의 과정을 생략하여 바.. 2024. 3. 29. 이전 1 ··· 3 4 5 6 7 8 9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