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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성장연구소335

2023년 11월 2일 30도 2023년 11월 2일 낮 기온 최고 30도 동면 들어갔던 개구리 엉겁결에 튀어 나와 폴짝 거린다 봄 꽃 피어 열매 맺었던 다시 꽃 피운지 얼마 안 돼 또 다시 꽃 피워야 되나 꼼지락 말라 갈색 되고 울긋불긋 단풍 들어 바람 결에 이리저리 날리는데 그 잎 보면서 새 잎 싹 지금 나가야 되나 단풍 들고 말라 떨어진 그 자리 잠들었던 새싹 몽우리 벌서 나가야 되나 떨어져 이별한 그 사람 다시 만나야 하나 낡아가는 이 내 몸 다시 젊어져야 하나 2023. 11. 2.
먹는 즐거움 『행복의 기원』(서은국)에서 저자는 한국인 하루 동안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는 먹을 때와 대화할 때라고 말한다. 저녁 9시에 오늘 첫 식사를 하면서 오늘 무엇을 먹었나를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저녁은 두 공기 반을 먹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을 때는 그 한 끼에 세 끼 분량을 다 먹는다. 반찬은 양배추 찐 것, 깍두기, 흰 참깨와 검은 참깨ㆍ들깨가루 넣어 무친 연근, 소고기 무국이다. 요즘 날씨가 밤낮 기온 차가 커서 무가 맛이 제법 들었다. 첫 번째 공기밥은 무국에 말아서 다른 반찬과 같이 먹었다. 무가 저절로 으깨질 정도로 푹 끓인 무국이 시원하고 맛있다. 두 번째 공기는 된장국에 말아서 다른 반찬들과 먹었다. 된장국은 된장, 두부, 양파, 무, 표고버섯, 대파, 마늘, 고춧가루가 잘 어우러진 가운.. 2023. 11. 1.
고통과 쾌감, 그리고 행복 인간의 뇌는 사회적 관계를 잘 맺기 위해 커졌다고 한다. 인간의 사회적 생존 비법은 두 가지라고 한다. 고통과 쾌감. 즉 고통을 느낌으로써 생존할 수 있고, 쾌감을 느낌으로써 생존 위협 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오래 살 수 없으리라. 손에 상처가 나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발가락이 썩어도 아프지 않다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도 통증이 느끼지 못한다면 치유나 회복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생존을 위한 신체 기능이 빨리 망가지리라. 음식을 먹을 때나 배설할 때 쾌감이 없다면, 또는 숨이 막히거나 악취가 나는데도 불쾌감이 없다면, 굳이 그에 따라 나아가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쾌감을 느끼지 쪽은 생존에 유리한 요소들이다. 반대로.. 2023. 10. 31.
행복의 기원 『행복의 기원』(서은국)을 읽고 있다.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다니 생소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주로 생각한다. 인간은 ‘왜’ 행복을 느낄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생물학적 연구다. 행복도 유전이란다. 인간이 행복은 느끼는 것은 동물적인 본능에 그 기원이 있는 듯하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거의 모든 생리적 기능들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숨쉬고,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심장이 뛰고, 혈액이 순환하는 것을 의식적인 노력으로 해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심장은 한 번도 멈추지 않는 지구의 공전이나 자전처럼 신기하다. 의식적인 생각이 생존에 절대 필요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이성의.. 2023.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