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행복의 기원』(서은국)에서 저자는 한국인 하루 동안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는 먹을 때와 대화할 때라고 말한다. 저녁 9시에 오늘 첫 식사를 하면서 오늘 무엇을 먹었나를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저녁은 두 공기 반을 먹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을 때는 그 한 끼에 세 끼 분량을 다 먹는다. 반찬은 양배추 찐 것, 깍두기, 흰 참깨와 검은 참깨ㆍ들깨가루 넣어 무친 연근, 소고기 무국이다. 요즘 날씨가 밤낮 기온 차가 커서 무가 맛이 제법 들었다. 첫 번째 공기밥은 무국에 말아서 다른 반찬과 같이 먹었다. 무가 저절로 으깨질 정도로 푹 끓인 무국이 시원하고 맛있다. 두 번째 공기는 된장국에 말아서 다른 반찬들과 먹었다. 된장국은 된장, 두부, 양파, 무, 표고버섯, 대파, 마늘, 고춧가루가 잘 어우러진 가운..
202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