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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치유와 수련의 필사(筆寫)

행복의 기원

by 두마리 4 2023. 10. 30.

행복의 기원(서은국)을 읽고 있다.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다니 생소하다.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주로 생각한다. 인간은 행복을 느낄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생물학적 연구다. 행복도 유전이란다. 인간이 행복은 느끼는 것은 동물적인 본능에 그 기원이 있는 듯하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거의 모든 생리적 기능들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숨쉬고,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심장이 뛰고, 혈액이 순환하는 것을 의식적인 노력으로 해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심장은 한 번도 멈추지 않는 지구의 공전이나 자전처럼 신기하다.

 

의식적인 생각이 생존에 절대 필요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이성의 능력을 대단하게 생각할까. 사람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만 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용들이 몸 안에서 무수히 일어나는데 그것은 볼 수 없고, 생각조차 않는다. 인간의 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30조 개의 세포와 100조가 넘는 미생물이 있다. 그것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사람은 느낌조차 없다.

 

이성은 동물적 본능을 통제하고 다스린다. 이성이 동물적 본능을 통제한다는 것은 인간의 착각일 수도 있다. 실상은 이성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도 본능에 종속되는데 아주 사소한 일상의 영역에서만 이성이 본능을 유예시키는 정도일지 모른다.

 

창의력과 유머가 있는 인간은 생존에 유리하다. 행복도 생존에 중요한 도구가 아닐까. 유쾌한 감정은 나서게 하고 불쾌한 감정은 물러서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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