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사회적 관계를 잘 맺기 위해 커졌다고 한다. 인간의 사회적 생존 비법은 두 가지라고 한다. 고통과 쾌감. 즉 고통을 느낌으로써 생존할 수 있고, 쾌감을 느낌으로써 생존 위협 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오래 살 수 없으리라. 손에 상처가 나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발가락이 썩어도 아프지 않다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도 통증이 느끼지 못한다면 치유나 회복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생존을 위한 신체 기능이 빨리 망가지리라.
음식을 먹을 때나 배설할 때 쾌감이 없다면, 또는 숨이 막히거나 악취가 나는데도 불쾌감이 없다면, 굳이 그에 따라 나아가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쾌감을 느끼지 쪽은 생존에 유리한 요소들이다. 반대로 불쾌감을 느끼는 쪽에 생존에 불리한 쪽이다.
고통은 빨리 제거해야 행복해진다. 쾌감은 유지하거나 자주 일어나게 해야 행복하다. 행복은 아주 평범한 일상에 있다. 관계가 좋은 사람과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는 것이야말로 작지만 빈도가 높은 행복의 조건이다. 행복을 가족에게서 찾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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