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챌린지287 산화비괘(山火賁卦䷕) (1) 산화비괘(山火賁卦䷕) (1) 산화비괘(山火賁卦䷕)는 ‘꾸밈’, ‘장식’이다. 꾸밈은 문(文)이다. 꾸미지 않음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꾸미지 않은 것은 사물의 본질, 바탕으로 질(質)이다. 꾸밈의 대상은 물질과 정신, 구체와 추상 모두 해당된다. 사물의 꾸밈은 무늬, 채색, 얼룩 등이다. 사상이나 문화의 꾸밈은 등급과 명분, 차례와 항렬을 나타낸 예의 제도 등이다. 강유(剛柔), 음양(陰陽)이 교차하고 섞이어 나타나는 변화도 꾸밈이다. 옷도 화장도 신발도 헤어스타일도 꾸밈이고 지적 소양(素養)도 꾸밈이다. 하늘의 꾸밈은 천문(天文)이고 인간 사회의 꾸밈은 인문(人文)이다. 꾸밈이 없으면 바탕이 드러날 수 없고, 꾸밈이 과하면 바탕이 왜곡된다. 객관적인 기준은 없지만 바탕이나 상황에 따라서 꾸밈은 적절해야.. 2023. 4. 27.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그놈과 내가 헤어진 건 그놈은 지가 필요할 때만 연락했다 그놈은 나는 항상 지가 필요한 줄 아는 놈이다 내가 필요할 때 그놈은 대꾸도 안 했다 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어느 날 갑자기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놈은 필요만 사랑인 줄 아는 놈이다 나는 그놈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만나고 싶다 필요하지 않을 때도 만날 수 있는 게 사랑 아닐까 그놈도 나도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말한 적이 없다 그놈과 내가 헤어진 건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그놈과 나는 만난 적이 없을 지도 모른다 2023. 4. 26. 싸움의 목적 싸움의 목적 지난 24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시 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안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 울산시의 조례와 별도로 울산시교육청의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 조례’가 있다. 두 개 모두 2020년 12월에 제정됐다. 제정 당시 시의회 구성은 민주당 의원이 다수였다. 2022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당 의원이 다수가 됐다. 울산시의 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안이 상정되고, 교육청의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 조례에 대해서도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정치적 배경이다. 이날 토론회는 찬성 측 패널 2명과 30명의 방청객, 반대 측 패널 2명과 30명의 방청객 중심으로 구성됐다. 양측의 공방이 치열했다. 물론 주장과 근거를 보고 승패를 누군가 판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도 없고, 그 판정을 찬성과 반대 어느 .. 2023. 4. 25. 파 대파 모종을 심었다. 두 묶음을 심었다. 작년에 비해 묶음의 부피가 줄어든 것 같다. 헤아려 보았다. 한 단에 247개였다. 작년에 개수를 헤아려 보지 않았으니 비슷한지 줄었는지 모르겠다. 고랑이 길어서 한 고랑 심으니 한 단이 들어갔다. 파는 생명력이 좋다. 한 번 심으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겨울에도 살아 있다. 겨울에 움 속에서 자란 파를 움파라고 한다. 한자말로 동총(冬葱)이라 한다. 줄기를 베어내면 다시 올라온다. 파 몇 뿌리만으로 잘라먹고 키우고 할 수도 있다. 양파도 겨울에 물에 담궈 놓으면 줄기가 올라오는데, 자르면 또 올라온다. 양파를 먹다가 가을에 싹이 나면 밭에 심는다. 이듬해 봄에 대파처럼 먹을 수 있다. 둥근 한 개의 양파가 3~5개로 쪼개져 크는 게 신기하다. 파는 다년생이.. 2023. 4. 24.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