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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챌린지333

메마른 눈물 울어야 할 일에 안 울다 보니 웃어야 할 일에도 웃지 못한다 미안해야 할 일에 미안하다 않으니 화내야 할 일에 화내지 못한다 웃음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기쁨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미움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분노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욕망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슬픔에 겨워 울어본 적이 언제든가 오늘도 어이 없는 분노와 격노에 헛웃음만 나와, 그 분노에 분노가 겨워 눈물 없이 눈시울만 적신다 2023. 12. 27.
실수(失手)의 창의성 오늘은 10명의 회원이 모였다. 회원들이 남녀노소(男女老少) 다양하다. 요즘 이렇게 다양한 구성의 모임이 쉽지 않다. 1차는 독서 토론 모임이다. 책은 김주환의 『회복탄력성』이다. 먼저 필사할 만한 문장에 대한 발표를 차례대로 했다. 나는 문장들을 꼽았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실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의 뇌는 습관적으로 보다 더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서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이로 보면 나도 회복탄력성이 낮을 것 같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실수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과감하지도 않고 도전적이지 않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지도 않는 것 같다. 두 번째는 물음 한 가지씩 말하기였다.. 2023. 12. 26.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지화명이괘(地火明夷卦䷣) 명이(明夷)는 ‘밝은 게 상함’이다. ‘상처받은 밝음’이다. 위에 땅[地]인 곤(坤)괘가 있고, 아래에 해[火]인 리괘(離卦☲)가 있다. 해가 땅 밑에 있는 형상이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그 밝음이 가려져버린 모습이다. 어둡고 혼란한 암흑의 시대이다. 이럴 때엔 ‘밝음을 그믐으로 한다’. ‘그믐을 써서 밝힌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 지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밝지 않은 것이 밝음이 되는 때이다. 명이괘(明夷卦䷣)는 은나라 말기 주(周)나라 초기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괘사와 효사가 이루어졌다는 게 일반적이 해석이다. 은나라 말 주(紂)왕이 폭정을 할 때 간(諫)하는 세 사람의 현인(賢人)이 있었다. 미자(微子), 비간(比干), 기자(箕子). 미자는 최선을 다하다가 .. 2023. 12. 25.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김주환)을 읽는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다. 마음의 근력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그 환경을 스스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는 인간의 총체적 능력이다. 차량 전복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구강용 마우스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휠체어 타고 랩을 하며 무대에 오르고 비보이 전문 사회자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정훈, IMF 때 100억 빚을 졌으나 국수집으로 재기한 류춘민, 선천적으로 두 다리 없으나 장애인 올림픽 미국 대표 선수로 출전한 에이미 멀린스, 아이의 질병 때문에 자신의 경력을 모두 잃을 뻔했다가 화려하게 도약한 페트리샤 휘웨이, 돈..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