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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챌린지309

오십견 퇴치법 왼쪽 어깨에 오십견(五十肩)이 왔다. 처음이 아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윤활 주머니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주로 50대의 나이에 많이 발생하여 이렇게 불리며 통증이 심하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이라고 한다. 심하면 수술까지 한다. 심해지기 전에 치료 운동을 해야 한다. 오십견 치료 운동으로는 만세(萬歲)가 최고다. 시간이 없을 때는 33번 한다. 기미독립만세운동 민족 대표 33인을 생각하며 만세를 한다. 시간이 좀더 있으면 64번을 한다. 주역 64괘를 외우며 한다. 좀더 시간이 있으면 108번을 한다. 108번뇌를 잊으며 한다. 틈날 때마다 계속하다보면 낫는다. 처음에 오십견이 왔을 때 이렇게 해서 나았다. 이번에도 일주일쯤 하니.. 2024. 3. 6.
살맛 퇴직해서 고향에 돌아가 살고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다. 친구가 말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노?” 내가 말했다. “특별히 좋은 일도 없고 특별히 나쁜 일도 없다. 니는 어떻노?” 친구가 말했다. “나는 살맛이 안 난다.” 내가 말했다. “그러면 맛 안 나는 고기 먹지 말고 채소 먹어라.” 살맛은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나 의욕이다. 살맛은 죽을 맛과 붙어있다. 사실 죽을 맛이라고 해도 진짜 죽고 싶거나 죽을 정도의 고통일 때 쓰는 말은 아니다. 살맛 나는 인생을 위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거나 그 고생을 이겨내면 살맛나는 상황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을 때 주로 쓴다. 목 마를 때 물을 마시면 살맛 난다. 굶주리다 배 부르게 음식을 먹으면 살맛 난다. 땀 흘려 일한 뒤에, 또는 힘든 등산 끝에 막걸리 한 사발이나.. 2024. 3. 5.
주역 점으로 하는 자가 상담 며칠 전부터 주역 점으로 하루 운세와 그날의 할 일에 대해 물어본다. 오늘 나온 점괘는 뇌화풍(雷火豐䷶)이다. 풍은 풍성함이다. 그릇 위에 음식을 올린 모양이다. 예(禮)의 고자(古字)이기도 하다. 풍성함은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니 음식을 올려 제사를 지내는 등의 예의(禮儀)를 표해야 하리라. 풍요로움과 예의는 관련이 있다. 굶어죽을 지경이면 예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는 풍성하면 음식을 만들어 제사로써 예의를 갖추고 그 음식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 베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풍괘(豐卦)의 괘사를 보자. 풍은 형통하니, 왕이어야 이르나니, 근심이 없게 하려면 마땅히 해가 중천에 비추듯이 해야 하니라. 풍요로롭다. 형통하다. 갑자기 재산이 증식되어 풍요로워질 리는 없다. 생각이.. 2024. 3. 4.
같은 물음, 다른 대답 염구가 공자에게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행해야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행해야 한다.” 자로가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행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아버지와 형이 계신데 어찌 들은 것을 바로 행하겠느나?” 자화가 이를 의아해했다. “감히 여쭙겠습니다. 어째서 같은 질문에 달리 대답하십니까?” 공자가 말했다. “염구는 머뭇거리는 성격이므로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준 것이고, 자로는 지나치게 용감하므로 물러나게 한 것이다.” 점(占)을 칠 때도 물음이 중요하다. 같은 괘가 나와도 물음이 다르면 해석을 달리 해야 한다. 같은 물음에 같은 점괘가 나와도 묻는 사람이 다르면 해석을 달리 해야 한다. 같은 물음에 같은 점괘가 나오고 묻는 사람이 같아도 상황이 달라졌으면 달리 ..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