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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움260

영혼은 바람 속에 있는 게 아닐까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로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이다. 주역(周易)에서 세상의 모든 현상을 음양을 겹치어 여덟 가지의 상으로 나타낸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을 이른다. 각각 하늘, 연못, 불, 우레, 바람, 물, 산, 땅이 그 상징물이다. 주역은 세상만물은 변하는데 그 변하는 중에 시중(時中)과 적중(的中)을 찾는 이치를 말한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했다. 아낙시메네스는 공기가 만물의 근원이라고 했다. 헤라이클레이토스는 불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했다. 피타고라스는 숫자가 만물의 근원이라고 했다. 엠파도클레스는 물ㆍ불ㆍ공기ㆍ흙의 4원소가 만물의 근원이라고 .. 2023. 7. 29.
두고 보자 험난함이 앞에서 방해를 할 때는 두고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하는 때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두고 봐야 하는 때에 믿음이 있으면 광명하고 형통하다 두고 보는 데에 바름을 지키면 길하다 큰 내를 건널 때는 두고 보고 있다가 바름을 지키며 건너면 이롭다 두고볼 줄만 알고 실력이 없으면 두고 보는 게 아니다 구름이 하늘 위에 있으나 아직 비가 되지 못하고 있으면 두고 봐야 한다 시세를 잘 살펴 하지 말아야 할 때는 하지 않고 두고 봐야 한다 두고 볼 때는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베풀고 즐기면서 힘을 쌓아야 한다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노력할 때는 두고 봐야 한다. 애태워하지 않으면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에서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가 모래에서 두고 봐야 한다 때로는 물가 진흙에서 두고 봐야 한.. 2023. 7. 28.
아하, 요것 참 - 목수국 햐... 어이구 고것, 허허허 야, 이것 뭐... 아직, 뜨거운 햇빛이 와 닿지 않은 아침의 싱그러운 그늘 형용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이루말할 수 없는 머리를 찰랑거리며 돌아서는 그녀의 웃음소리는 어떨까 언젠가 딱 한 번 스쳐지나간 은근한 그놈의 미소는 어떻고 아, 차라리 아무 말 하지 말 것을 무분별하게 통째로 내버려둘걸 찍으면 달아나버리고 말하면 빠져나가버리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름다움도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그 무엇을 잡기 위해 헛힘을 쓴다 멀쩡한 목수국을 보며, 이 여름 아침에 2023. 7. 27.
뢰지예괘(雷地豫卦䷏) (2) 즐거움을 주저하면 크게 얻음이 있다 뢰지예괘(雷地豫卦䷏)를 말아서 뒤집은 도전(倒顚)괘가 지산겸괘(地山謙卦䷎)다. 겸괘(謙卦)는 예괘(豫卦) 바로 앞에 오는 괘다. 서괘(序卦)전에서는 “큰 것을 소유하면서 겸손할 수 있으면 반드시 즐겁기 때문에 예괘로 받았다”라고 했다. ‘큰 것을 소유함’은 겸손의 전제 조건이다. 재물이든 지식이든 많이 소유한 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겸손이다.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 낮추는 것은 겸손이라기보다 원래 낮고 힘이 없어서 더 낮추는 것이라 비굴(卑屈)함이나 아첨(阿諂)에 가까운 생존 전략이다. 아는 게 많거나 신분이 높아지면 스스로 낮추는 것이 쉽지 않다. 겸손하지 않으면 오만(傲慢)ㆍ거만(倨慢)ㆍ교만(驕慢)ㆍ자만(自滿)에 가까워진다. 겸손하지 않으면 어깨 힘이 들어가 뻣뻣해지며 스스로 만족하여 분발(奮發).. 202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