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파동167 나는 반딧불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에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2025. 2. 10. 여백(餘白) 처음 만났던 그순간부터/우린 서로 마음이 끌려/하얀 가슴에 오색 무지개/ 곱게곱게 그렸었지/ 우리는 진정 사랑했기에/그려야할 그림도 많아/여백도 없이 빼곡빼곡/ 가슴 가득 채워놓았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이에/ 바람처럼 스며든 공간/ 가슴앓이 속의 이 순간이/ 사랑의 여백인가요/ 바람부는데 구름 가는데/ 내 마음도 흘러가는데/ 언제쯤일까 어디쯤일까/ 우리사랑 여백의 끝은/언제부터인가 우리 사이에/ 바람처럼 스며든 공간/ 가슴앓이 속의 이 순간이/ 사랑의 여백인가요/ 바람부는데 구름가는데/ 내마음도 흘러가는데/ 언제쯤일까 어디쯤일까/ 우리사랑 여백의 끝은/언제쯤일까 어디쯤일까/ 우리 사랑 여백의 끝은//-‘여백’(주현미) 얼굴이 잘생긴 사람은/늙어 가는 게 슬프겠지/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어도/저녁이면 벗게.. 2025. 2. 8. 너무 아픈 사랑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술 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흩날리는 거리에서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사랑이 아니었음을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사랑이 아니었음을너무 아픈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 사랑은 사랑이다. 아픈 사.. 2025. 2. 7. 비 오는 아침 비가 온다. 겨울에 오니 겨울비다. 이슬비랄까, 가랑비릴까, 그냥 맞기엔 좀 부담스러울 정도의 빗줄기다. 8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종가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교육청 정문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넜다. 교육청을 지나서 산업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유곡푸르지오아파트와 유곡E편한세상 아파트 사이로 난 평동3길을 지났다. 평동2길을 걸으며 빈집과 빈집처럼 보이는 주택들을 지나 오래된 아파트 사이로 난 길을 빠져나오니 유곡로다. 태화동복지센터를 지나는데, ‘악덕사장’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였다. 고객한테 악덕일리는 없다. ‘사장’은 종업원에 대한 이름이다. 종업원한테는 악덕(惡德)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다그치겠지만, 그만큼 고객한테는 최선의 서비스를 하겠다는 뜻인가. 어쨌든 튀는 이름이고 관심을 끄는 데는.. 2025. 2. 1. 이전 1 2 3 4 5 6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