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608쪽(2)
오회산
모든 출혈과 혈붕을 치료한다.
연봉각, 누런 비단, 난발, 백초상, 종려피.
위의 약 각 같은 양을 소존성으로 태워 여기에 치자(새까맣게
태운 것), 포황(볶은 것),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 혈갈을 넣
고 함께 곱게 가루를 낸다. 이 약을 서 돈씩 생우즙ㆍ생무즙에 타서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미음으로 쉰 알씩 먹어도 좋다.
*혈붕(血崩):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대량의 출혈이 있는 증상.
*연봉각(蓮蓬殼): 연꽃(Nelumbo nucifera(=Nelumbo nymphaea))의 성숙한 꽃받침으로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지혈(止血)하며 습(濕)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임
*난발: 사람의 머리털을 불에 태워 만든 재. 고약의 원료나 지혈제로 쓰고 또 어린아이의 경련이나 열, 임질, 대소변 불통에 쓴다.
*소존성(燒存性): 한약 법제 방법의 하나. 한약재의 약성이 남게 태우는 것을 말한다. 즉 겉은 숯처럼 거멓지만 속은 누런 기운이 있도록 태우는 것이다. 불에 직접 대고 태우거나 간접적으로 태우는 방법이 있다. 주로 지혈제들을 소존성으로 법제하여 쓴다.
*혈갈(血竭): ‘기린갈’의 열매에서 뽑아낸 붉은색의 수지(樹脂). 악창(惡瘡), 옴, 금창(金瘡) 따위에 약재로 쓴다. =기린갈.
*기린갈: 야자과의 덩굴성 식물. 줄기는 높이가 20미터 정도이며, 가시가 있어 다른 식물에 기어 올라간다. 담황색의 작은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비늘과 같이 된 껍질에 싸여 있는 붉고 둥근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익으면 붉은 진을 내며 안료(顔料), 지혈제 따위로 쓰며 줄기는 지팡이를 만든다. 숲의 늪가에서 자라는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분포한다.
<이미지: 혈갈-연꽃-치자-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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