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606쪽
가미사물탕
피가 부족하여 어지럽고 쓰러지는 것을 치료한다. 이 증상에는 뜸을 뜨거나 놀라게 하거나 울거나 소리치거나 움직여서는 안 된다. 움직이면 [사기가] 허한 틈을 타서 [정기를] 눌러서 죽는다.
당귀ㆍ천궁ㆍ백작약ㆍ생지황ㆍ숙지황ㆍ황기ㆍ인삼ㆍ백출ㆍ진피ㆍ백복령ㆍ형개수ㆍ감초 각 일곱 푼.
위의 약들을 썰어 대추 두 개와 오매 한 개를 넣고 달여 먹는다.
*백출: 삽주의 덩이줄기를 말린 약재.
*진피(陳皮): 말린 귤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백복령: 색깔이 흰색인 복령.
*복령(茯苓):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땅속에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한다. 껍질은 검은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속은 엷은 붉은색으로 무르며, 마르면 딱딱해져서 흰색을 나타낸다. 이뇨의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수종(水腫), 임질, 설사 따위에 약재로 쓰인다.
*형개수: 말린 정가의 꽃이삭. 풍사(風邪)를 없애고 땀을 내는 작용을 한다.
*형개=정가: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피침 모양인데 다섯 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여름에 위쪽 잎겨드랑이에 연분홍색 꽃이 수상(穗狀) 화서로 핀다.
*감초: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1.5미터이며, 모가 나 있다. 잎은 겹잎으로 어긋나며, 여름에 나비 모양의 쪽빛을 띤 보라색 꽃이 핀다. 붉은 갈색의 뿌리는 단맛이 나는데 먹거나 약으로 쓴다.
*오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짚불 연기에 쬐어 말린 것. 오래된 기침, 소갈(消渴), 설사에 쓰며 회충을 없애는 데도 쓴다.
<이미지: 형개(정가)-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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