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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파동

바쁜 하루

by 두마리 4 2025. 2. 17.

2025217. 바쁜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쿠룬타로 스트레칭을 간단히 했다. 턱걸이는 15개 한 세트만 했다. 돼지감자 차를 끓여 보온병에 넣었다. 8시쯤 언양 텃밭으로 출발했다. 기온이 1~2도 안팎인데 바람까지 불어 더 춥게 느껴졌다. 아피오스를 캤다. 비닐 멀칭을 벗겨낼 때 줄기를 타고 주렁주렁 달린 아피오스 씨알을 보는 기분이 좋다. 열매나 씨알을 크고 굵을수록 좋다. 작은 감자만한 것도 더러 나온다. 땅콩보다 작은 것은 종자로 쓴다. 석과불식(碩果不食)하여 큰 것을 종자로 써야겠지만 아피오스는 그럴 필요는 없는 듯하다. 큰 것은 먹고 작은 것을 씨로 쓴다. 1030분쯤 일을 끝내고 집에 오니 11시였다.

 

중구청 신문 기사를 처리했다. 종갓집도서관의 대형 리본 설치, 중구청 5개 공공기관의 ‘11하천 살리기협약, 개인 기부자의 이웃돕기 후원금 1천만원 전달, 중구청 지역사회보장 실무협의체 회의, 중구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회의, 중구 거점형 스마트시티 직원 역량강화 교육, 중구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소양교육 등의 보도 자료 중에 3개를 골라 기사를 작성하여 신문사로 보냈다.

 

1220분쯤 집을 나서 40분쯤에 강남교육지원청에 도착했다. 오늘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위촉식과 연수가 있는 날이다. 124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끝나는 일정이다. 모두 32명이 위촉되었다. 이 중 28명은 작년에 했던 사람이고 4명은 새롭게 위촉된 사람이다.

 

첫 번째 연수는 학교폭력조사관의 역할이었다. 조사관의 중요성, 학교폭력의 개념, 피해 학생에 대한 조치,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조사관으로서 유의할 점, 면담과 보고서 작성 시 유의 사항 등이었다. 학교폭력조사관과 보고서 작성을 킹핀에 비유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연수는 조사관으로서의 활동을 직접 해보는 실습연수였다. 드라마의 한 장면을 캡처해서 학폭사건을 만들고 그에 따른 피해 학생, 가해 학생, 목격자, 책임지도 교사를 설정하여 조사관들이 면담 조사를 하고, 사안조사보고서를 간단하게 작성해보는 연수였다. 연수를 기획한 주무관, 대역 연기를 맡은 주무관들과 장학사가 진지했고 준비도 되어 있었다. 조사관들의 질문도 예리하고 꼼꼼했다. 활기있고 재미있으며 알찬 연수였다.

 

작년 한 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세 사람의 조사관이 소감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 발표한 전직 경찰관은 아주 열성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두 번째 발표자는 나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들보다 내가 잘한 것이 있다면 면담일지나 보고서 작성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안을 배정 받으면 접수보고서와 최초 학생 확인서를 보고 사건을 상상하고 추론해 본 뒤, 면담 일지에 사건의 개요와 경위를 항목별로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질문을 구상하는 점을 말했다. 또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으로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하는 점,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대명사를 쓰지 않고 고유명사를 쓰는 점, 사건 경위를 정리할 때는 사안별로 소제목을 정하여 정리하는 점 등을 말했다.

 

저년 6시부터 9시까지는 언양에 기문명리학 수업을 하러 갔다. 오늘 배운 내용은 12운성과 육신이다.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니지만, 새롭게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점이 있었다. 12운성은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12 단계로 표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욕대 건왕쇄 병사묘 절태양으로 말한다. 생욕대는 병사묘와 대칭되고, 건왕쇄는 절태양에 대칭된다.

 

육신은 육친의 일을 대신하거나 가족이나 사회적으로 연결된 인연을 말한다. 육신에서 나와 같은 것은 형, 내가 생해주는 것은 손, 내가 극하는 것은 재, 나를 극하는 것은 관귀, 나를 생해주는 것은 부(인수)라고 한다.

 

형은 비겁이라 한다. 일지와 음양과 오행이 같은 경우를 비견이라 한다.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다르면 겁재라고 한다. 비겁은 치정, 같은 생각, 자신감(자존감)이다. 인간 관계는 친구, 형제, 동료, 경쟁자, 빼앗는 자, 나를 이기려는 자, 인정을 받으려는 자를 뜻한다. 함축적 의미는 경쟁심, 시기심, 우정, 배신, 함정이다. 사업에 불리하고 사업을 하려면 공재 즉 주식회사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 경쟁이 심해 진급도 불리하다.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무원이 좋다. 운동은 개인기록보다 단체 경기가 좋다. 형이 손을 진생할 때는 좋다.

 

손은 일지와 같은 음양의 식신, 일지와 다른 음양의 상관으로 구성된다. 내 몸을 사용하여 나온 모든 것, 힘쓰는 것, 표현하고, 말하는 것, 베푸는 것, 일하는 것, 일 벌이는 것, 자식, 부하직원, 돈 만드는 모든 수단, 몸으로 번 돈이다. 생산품, 기획, 창작, 저작물, 노동, 영업, 여행이다. 인간관계로는 자식, 식솔, 후배, 부하 직원이다. 생각, 아이디어, 추진력, 선도, 도전, 개발자를 함축한다. 현대 사회에 가장 필요한 육신이다. 오리랖이고 능력이고 기술이다. 조관상관인지 극관상관인지 잘 살펴야 한다.

 

재는 일지와 음양이 다른 정재와 음양이 같은 편재로 구성된다. 현금, 부가가치, 이자, 복권, 유행, 여흥, 재능, 재주, 도박이다. 인간관계로는 남자의 경우는 여자, 부인이며 여자의 경우는 돈으로 얽힌 지인 또는 재미를 나누는 사이이다. 유행, 돈의 흐름, 고부가가치, 중독을 함축한다.

 

관은 일지와 음양이 다른 정관과 음양이 같은 편관으로 구성된다. 관은 실력, 시험, 테스트, 세금, 직장, 학교, 법률, 규칙, 직관력, 종교, 명예, 자존심, 자존감이다. 인간 관계로는 조부모, 직장동료, 귀신이다. 고집, 인내, , 허황, 지배, 복종을 함축한다.

 

인수는 일지와 음양이 다른 정인과 음양이 같은 편인으로 구성된다. 인수는 문서, 재산, 정보, 토지, 학벌, 허가권, 상표권, 자격증, 제사, 유산, 임명장이다. 인간관계로는 부모, 조상, 스승, 귀인, 상사, 지인, 선배다. , 의식, 인정, 허락, 통과, 여유, 시대부흥, 승진, 관리자를 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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