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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24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2) 동의보감 648쪽 ○ 허번(虛煩)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서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 『내경』에서는 “음이 허하면 속에 열이 생긴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허번은 음이 허하여 속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상한(傷寒)으로 토하고 설사한 뒤나 곽란(霍亂)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에는 진액이 바짝 말라 허번증이 많이 생긴다. ○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영지고, 산조인탕, 고침무우산, 진주모원, 독활탕을 쓴다. ○ 마음을 수고롭게 하여 담(膽)이 차가워져 밤에 누워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정지원(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에 산조인(볶은 것), 백자인(볶은 것)을 넣어 알약을 만들고, 주사와 유향으로 옷을 입혀 쉰 알을 대추 달인 물로 먹는다. 가미온담탕도 이런 병을 치료한.. 2023. 6. 26.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동의보감 646쪽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영추』에서는 황제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그러하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백고가 대답하였다. “위기는 낮에는 양의 부위에서 돌고 밤에는 음의 부위에서 도는데 홀로 족소음경맥을 따라서 오장육부로 들어간다. 그런데 궐기(厥氣)가 장부에 침입하면 위기가 홀로 몸의 겉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에서만 돌게 된다. 그러면 [몸 겉의] 양기가 성해지는데 양기가 성해지면 양교맥의 기가 가득 차게 된다.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음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반하탕 한 제를 먹으면 음양이 잘 통하게 되어 곧 잠이 온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운 물 여덟.. 2023. 5. 20.
사기(邪氣)가 침입하면 동의보감 638쪽 ○ 또한 궐기(厥氣)가 심(心)에 침입하면 꿈에 언덕이나 산에 연기가 나고 산불이 나는 것이 보이고, 폐(肺)에 침입하면 꿈에 날아다니거나 쇠붙이로 된 이상한 물건이 보인다. 궐기가 간(肝)에 침입하면 꿈에 산과 숲이나 큰 나무가 보이고, 비(脾)에 침입하면 굼에 언덕이나 큰 못, 무너진 집, 비바람 치는 것이 보인다. 신(腎)에 침입하면 위태로이 깊은 못을 들여다보거나 물에 빠져 가라앉아 있는 꿈을 꾸고, 방광(膀胱)에 침입하면 놀러다니는 꿈을 꾼다. 위(胃)에 침입하면 음식을 먹고 마시는 꿈을 꾸고, 대장(大腸)에 침입하면 꿈에 논밭이 보인다. 소장(小腸)에 침입하면 사람이 많이 모인 도시나 복잡한 큰 거리가 보이고, 담(膽)에 침입하면 싸우며 시비를 가리거나 스스로 자신의 몸을 해.. 2023. 4. 6.
음사(陰邪)는 꿈을 꾸게 한다 동의보감 636쪽 음사(陰邪)는 꿈을 꾸게 한다 황제가 물었다. “음사가 퍼져서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기백이 “정사(正邪)는 밖으로부터 몸 안으로 침입하는데, 일정하게 머무르는 곳이 없어서 도리어 장부로 스며든다. 일정하게 머물 곳을 얻지 못하고 영위(榮衛)와 더불어 돌아다니며 혼백과 함께 떠돌아다니므로 잠자리가 불안하고 꿈을 잘 꾸게 된다. 그러므로 음기(陰氣)가 성하면 큰물을 건너게 되어 두려워하는 꿈을 꾸고, 양기(陽氣)가 성하면 큰불이 타오르는 꿈을 꾸고, 음양 모두가 성하면 서로 죽이는 꿈을 꾸게 된다. [사기가] 상초(上焦)에서 성하면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하초(下焦)에서 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꾸게 된다. 몹시 배고프면 무엇을 갖는 꿈을 꾸고, 몹시 배부르면 무엇을 주는 꿈을 꾼다. 간..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