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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

거품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허무하기에 인간의 모든 행위가 가능한 것 아닌가허무가 없다면 도대체 인간은 무슨 행위를 할 수 있을까그래서 또한인간은 어떤 행위를 해도 허무할 수밖에 인간은 거품과학자 몬티 라이먼, “피부는 인생... 한 사람의 몸에서 매일 떨어져 나가는 피부 세포는 100만 개 이상이고 이는 보통 집에 쌓인 먼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규모인데, 표피 전체가 매월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로 교체되며 심지어 이런 흐름이 멈추지 않고 이루어지면서도 피부 장벽에 샐 틈도 생기지 않는다… 즉, 인간의 피부는 가장 이상적인 거품 형태라고”  인생은 거품맥주 거품, 라떼 거품, 비누 거품, 물거품, 수포(水泡), 물보라, 파도, 포말(泡沫)…부풀어 오르는 거품처럼 열정과 욕망도 부풀어 .. 2024. 10. 9.
나의 시간(부제 : 30년만의 휴식) 3월의 어느 저녁 무렵이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오다 문득 ‘일 스트레스 안 받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직을 안 했다면 지금쯤 학교에서 정신없이 바쁠 때가 아니던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기분이 낮 설었지만, 안정감도 들었다. 물론 2년 전에도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으로 휴직을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도 학교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과 내내 전쟁을 치르듯 지내다 보니 하루도 맘 편안할 날이 없었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을 어렸을 적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다. 그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여겨질 만큼. 그런 이유로 살림 밑천 노릇을 하려고 여상으로 진학했다. 3학년 초, 한 보험회사에 합격해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벌써 약 30년 전의 일이다. 당시만 해도 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