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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점2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아침마다 주역 점(占)을 친다. 점을 쳐야 할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주역 공부를 위한 방편이다. 시초(蓍草) 점을 친다. 점(占)을 쳐보면서 꽤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바로 물음의 명확성이다. 물음이 명확하지 않으니 점괘도 정확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물음이 막연하면 점괘의 해석도 막연하다.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절하지도 명확지도 않은 물음이면 점을 치지 말라는 것이다. 일상 생활의 물음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답을 바라는 물음이라면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답을 구하는 대상이 자신이든, 부모든, 친구든, 전문가든 물음이 구체적이고 간절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물을 때 자세는 간절해야 하고 예의를 갖추고 정성을 다할수록 좋다. 물음의 과정을 생략하여 바.. 2024. 3. 29.
의식(儀式)이 의식(意識)을 어느 정도 지배할까 의식(儀式)은 식(式)이고 의례(儀禮)고 의전(儀典)이다. 국민의례, 결혼식, 장례식, 입학식, 졸업식, 수료식……. 온갖 거동의 법이다. 의식(意識)은 인식 작용, 견해, 사상, 마음 작용, 정신 작용이다. 의식(儀式)이 의식(意識)을 어느 정도 지배할까. 어떤 의례든 일반적인 관례대로 하는 것과 간단하게 하는 것, 독창적으로 하는 것, 하지 않는 것 실제 해보면 그에 따른 마음이나 정신 작용에 차이가 있다. 의식의 의미를 알든 모른든 일반 사람들은 큰 위험 부담 없이 하려고 대부분 정형화된 일반적인 격식에 따른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의식(儀式)을 이랬다 저랬다 해보기는 힘들다. 제대로 의식을 갖춘 점은 시초점이다. 시초(蓍草)라는 톱풀 줄기로 점대를 만들어 시초점이라 불린다. 점대 ..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