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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122

수풍정괘(水風井卦䷯), 현대사회에서 ‘우물’은 뭘까 수풍정괘(水風井卦䷯), 현대사회에서 ‘우물’은 뭘까 수풍정괘(水風井卦䷯)의 정(井)은 우물이다. 옛날에 동네마다 공동 우물이 있었다. 그 우물을 비가 많이 온다고 넘치지도 않았고,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았다. 겨울에도 얼지 않았고 여름에는 냉장고 물처럼 차가웠다. 이렇게 변화없이 항상성이 유지돼야 좋은 우물이다. 수풍정괘(水風井卦䷯)를 보면 아래에 풍(風☴)이 있고 위에 수(水☵)가 있다. 손(巽)괘인 풍(風☴)은 ‘바람’, ‘나무’, ‘겸손’이다. 감(坎)괘인 수(水☵)는 ‘물’, ‘수렁’ ‘역경’이다. 겸손하게 길러서 역경을 극복해야 되는 상이다. 수풍정괘(水風井卦䷯)가 말려서 뒤집힌 도전괘가 택수곤괘(澤水困卦䷮)다. 서괘(序卦)전에 따르면 위로 올라가서 곤궁해지면 반드시 아래로 내려오게 마련이므로 .. 2023. 4. 15.
우물 우물 -수풍정괘(水風井를卦䷯)를 쓰기 위한 밑밥 6~70년대만 해도 시골 마을에는 공동 우물이 있었다. 내가 살던 동네에도 거의 마을 한 가운데쯤 큰 우물이 있었다. 마을에서 가장 넓은 공터도 우물 근처에 있었다. 아이들은 주로 그 공터에서 놀이를 했다. 공터 옆으로 동네 위쪽 산골짜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개울물이 있었고 거기엔 공동으로 쓰는 큰 빨래터가 있었다. 우물과 빨래터, 공터가 있는 공간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우물은 주로 동네 아낙네들이 많이 사용했다. 우물가에서 쌀이나 나물을 씻었다. 집안에서 쓸 물을 동이에 이고 가기도 했다. 동네 아낙네 중에는 물동이를 이고 가는 데 달인이 된 분도 꽤 많았다. 물동이를 이고 두 손을 안 잡는 것은 물론 거의 뛰다시피 다니는 분도.. 2023. 4. 12.
화천대유괘(火天大有卦䷍): 어떻게, 무엇을 크게 소유할 것인가(완결) 화천대유괘(火天大有卦䷍): 어떻게, 무엇을 크게 소유할 것인가(완결) 대유(大有)는 크게 소유함이니 크게 형통하다. 대유(大有)는 유(柔), 즉 부드러운 음효(陰爻)가 가장 높은 자리를 얻고 크게 가운데에 있으며 상하가 응한다. 그 덕이 강건하고 문명하며 하늘에 응하여 때에 맞게 행한다. 불[火☲]이 하늘[天☰] 위에 있다. 군자가 보고서 악(惡)을 막고 선(善)을 드날려서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따른다. 크게 소유하는 것이 크게 형통하지 않을 리 없다. 문제는 크게 소유할 수 있는 조건이다. 크게 소유하려면 부드럽고 수용적인 지도자가 높은 자리를 얻고 크게 중용의 도를 지켜야 한다. 또 상하 계층이 서로 상응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그 덕이 아래로는 하늘이나 사시사철의 흐름처럼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강건해.. 2023. 4. 9.
화천대유괘(火天大有卦䷍): 크게 소유함이니 크게 형통하다(1) 大有, 元亨. 대유는 크게 형통하다. 彖曰, 大有, 有得尊位大中而上下應之, 曰大有. 其德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而元亨. 단전에서 말하기를, 대유는 유(부드러운 것)가 가장 높은 자리를 얻고 크게 중(가운데)하며 상하가 응하므로 대유라고 하였다. 그 덕이 강건하고 문명하며 하늘에 응하여 때에 맞게 행하니 이 때문에 크게 형통한 것이다. 象曰 火在天上, 大有. 君子以遏惡揚善, 順天休命. 대상에서 말하기를, 불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유괘이다. 군자가 보고서 악을 막고 선을 선양하여(드날려서)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따른다. 初九, 无交害, 匪咎, 艱則无咎. 초구, 아직 해로운 것과는 관계가 없으니, 허물이 있지 않으나 어렵게 여기고 조심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象曰, 大有初九, 无交害也. 소상에서는 .. 202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