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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

주역 해석의 요지[독역요지(讀易要旨)]

by 두마리 4 2025. 2. 20.

정약용은 주역 이해의 키워드로 환원복원을 제시했다. 환원은 주역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환원의 방법은 큰 의미로 말한 것은 큰 뜻으로 돌리고, 작은 의미로 말한 것은 작은 뜻으로 돌리는것이다. ‘복원의 원칙이란 기호의 본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기호체계가 생성된 생활세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정약용은 주역전편에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는 해석규칙을 수립하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해석 규칙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위 역리사법(易理四法)으로 불리는 네 가지 주석방법이다. 이것은 추이(推移) 물상(物象) 호체(互體) 효변(爻變)의 네 가지다. 역리사법의 보조적 방법으로 교역(交易), 변역(變易) 반역(反易)의 삼역지의(三易之義)가 있다.

 

추이(推移)는 어떤 괘의 강(,) 또는 유(, )의 괘획을 밀어내어 다른 위치로 이동시킴으로써 괘의 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근본적으로 음양소식설(陰陽消息說)에 바탕을 두고 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떴다가 서쪽으로 지고, 달도 찼다가는 또 다시 기울 듯이, 음과 양의 세력이 갈마들면서 사계(四季)가 순환하면서 변하는 것과 같다. ()이 자라는 식괘(息卦)는 복(復䷗/11/), (臨䷒/12/), (泰䷊/1/), 대장(大壯䷡/2/), (夬䷪/3/), (乾䷀/4/)의 순서로 변한다. 또 음()이 증가하는 소괘(消卦)는 구(姤䷫/5/), (遯䷠/6/), (否䷋/7/), (觀䷓/8/), (剝䷖/9/), (坤䷁/10/) 순으로 변한다.

 

물상(物象)은 사물의 상징이다. ()은 사물에 대한 상징이다. 상징의 기능은 생활세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

 

호체(互體)는 상괘와 하괘를 중합(重合)시켜 형성된 대성괘의 중간에서 상을 취해 새로운 괘를 형성해 내는 것이다. 호체는 가운데 있는 네 개의 효를 취하고 초효와 상효는 취하지 않는다.

 

효변(爻變)은 괘획이 양에서 음으로 혹은 음에서 양으로 전환함으로써 괘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교역(交易)은 상괘와 하괘를 교차시켜서 새롭게 형성된 괘와 본래 괘의 관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지풍승괘()와 풍지관괘()는 교역 관계에 있다.

 

변역(變易)은 음을 양으로 변하게 하고 양을 음으로 변하게 해서 형성된 괘와 본래 괘 사이의 관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중천건괘()와 중지곤괘()는 변역의 관계에 있다.

 

반역(反易)은 괘를 전도(顚倒)시켜서 만든 괘와 본래 괘 사이의 관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수뢰둔괘()와 산수몽괘()는 반역의 관계에 있다.

 

(공백 포함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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