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어이구 고것, 허허허
야, 이것 뭐...
아직, 뜨거운 햇빛이 와 닿지 않은
아침의 싱그러운 그늘
형용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이루말할 수 없는
머리를 찰랑거리며 돌아서는 그녀의 웃음소리는 어떨까
언젠가 딱 한 번 스쳐지나간 은근한 그놈의 미소는 어떻고
아, 차라리 아무 말 하지 말 것을
무분별하게 통째로 내버려둘걸
찍으면 달아나버리고
말하면 빠져나가버리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름다움도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그 무엇을 잡기 위해 헛힘을 쓴다
멀쩡한 목수국을 보며, 이 여름 아침에
'일상의 파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래도 (1) | 2023.08.02 |
---|---|
전통시장-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0) | 2023.07.31 |
단점은 안 좋기만 할까 (2) | 2023.07.25 |
제초(除草) 시중(時中) (2) | 2023.06.21 |
임종(臨終) (4) | 2023.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