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1 스스로 그러함 도덕경 25장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어떤 것이 혼돈스러운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천지보다 앞서 살고 있다.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모양도 없어라. 홀로 서 있으며 달라지지 않는다.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이 운행하면서도 어그러지지 않으니. 이 세상의 어미가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의 이름을 모른다. 억지로 글자를 붙여 도(道)라 하고, 억지로 거기에 이름을 붙여 크다고 말할 뿐이다. 큰 것은 가게 되고 가면 멀어지며 멀어지면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도는 크고, 하늘은 크고, 땅은 크고, 왕도 또한 크다. 이 세상에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왕이 그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인간 입장에서 천지(天地)보다 앞선 .. 2023.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