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명이괘1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지화명이괘(地火明夷卦䷣) 명이(明夷)는 ‘밝은 게 상함’이다. ‘상처받은 밝음’이다. 위에 땅[地]인 곤(坤)괘가 있고, 아래에 해[火]인 리괘(離卦☲)가 있다. 해가 땅 밑에 있는 형상이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그 밝음이 가려져버린 모습이다. 어둡고 혼란한 암흑의 시대이다. 이럴 때엔 ‘밝음을 그믐으로 한다’. ‘그믐을 써서 밝힌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 지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밝지 않은 것이 밝음이 되는 때이다. 명이괘(明夷卦䷣)는 은나라 말기 주(周)나라 초기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괘사와 효사가 이루어졌다는 게 일반적이 해석이다. 은나라 말 주(紂)왕이 폭정을 할 때 간(諫)하는 세 사람의 현인(賢人)이 있었다. 미자(微子), 비간(比干), 기자(箕子). 미자는 최선을 다하다가 .. 2023.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