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1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불리는 우종영이 쓴 책 이름이다. 2001년에 출판하여 2021년까지 10만부가 넘게 팔렸다니 스테디 셀러다. 작가 우종영은 이력이 특이하다. 사실 많이 팔리는 책을 쓴 작가들은 삶은 거의 다 예사롭지 않다. 작가는 천문학자가 꿈이었다. 대입 전형을 하면서 자신이 색약(色弱)임을 알았고, 천문학과는 물론 이공계열에 진학할 수 없었다. 이때 낙담하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등 좋은 청춘 시절을 좀 낭비한 것 같다. 중동에 파병(派兵) 가서 번 돈으로 화원(花園)을 했는데, 3년 만에 다 말아먹고 죽으려고 산에 올랐다가 나무를 보면서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 그 후로 생계를 아내에게 떠맡기고, 작가는 산으로 나무만 찾아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대기업 건물의 소나무.. 2023.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