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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2

봄나물 20도까지 올랐던 봄 날씨 요 며칠 뚝 떨어져 영하에서 4~5도 오르락 내리락 붉은 매화 흰 매화 노란 산수유 꽃망울 터뜨린 채 멈칫 명자꽃 진달래 막 피어오르다 멈칫 붉은 기운 띈 머위 잎 아직 갓난아기 손 일주일 전 먹었던 뿌리 깊은 냉이 성급하게 피우던 꽃 멈칫 꽃샘 추위 견디려 납작 납작 데쳐 무쳐 먹고 된장국 끓여 봄냄새 진동 쌀쌀한 날씨 더욱 맛나는 울릉도 취나물 부지깽이 새순 새파랗게 돋아나는 방풍잎 두엇 겨우내 땅 기운 얼며 녹으며 지나가는 바람 내리는 눈비 스미고 배어 싱싱하고 향긋한 봄나물 2024. 2. 27.
봄나물 봄나물 텃밭에 갔다. 나물을 좀 뜯었다. 냉이는 흰꽃들이 많이 피었다. 꽃이 피지 않은 것들도 나물로 먹기엔 이제 질기다. 달래도 몇 뿌리 캤다. 얼마 되지 않아 달래장을 만들어야겠다. 쑥도 이제 제법 쑥 올라왔다. 쑥국이나 된장국에 넣기엔 너무 커버렸다. 쑥버무리로 해먹는 게 좋겠다. 쑥떡을 하려면 양이 많아야 되기 때문에 낫으로 슥슥 벨 정도로 좀 무성해야 한다. 미나리도 좀 뜯었다. 야생 미나리라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길이는 짧지만 향이 진하고 맛은 더 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다. 머위가 나물로 먹기에 적당하게 컸다. 머위순이 어릴 때는 뿌리 가까이까지 잘라야 머위 향이 진하다. 너무 오래 데치지 않아야 식감도 쫄깃하고 향도 살아있다. 머위 나물은 초장이나 된장에 무치면 ..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