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화1 대화 아파트 정원에도 흰 매화 피어 붉은 매화도 곧 필 듯 꽃봉오리 부풀어 이리저리 다니며 눈맞추다 어라, 이건 뭐야, 철쭉인가 철쭉 사이에 있어, 그건 더욱 아니지 마음 없이 지나가다 마음 생겨 되돌아와 보고 또 보고 진달래네! 너무 이르지 않은가 이월 초순인데 이게 미쳤나 보고 또 보고 사진으로도 찍어보니 진달래가 말을 한다, 날 보고 참을 수 없다는 듯 이놈아 니가 미쳤구나 왜 자꾸 쳐다보고 난리고 난 미칠, 마음이 없거든 굳이 살려고 하는 마음도 굳이 죽으려고 하는 마음도 없거든 순응이란 이런 거야, 바보야! 2024.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