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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2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아침마다 주역 점(占)을 친다. 점을 쳐야 할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주역 공부를 위한 방편이다. 시초(蓍草) 점을 친다. 점(占)을 쳐보면서 꽤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바로 물음의 명확성이다. 물음이 명확하지 않으니 점괘도 정확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물음이 막연하면 점괘의 해석도 막연하다. 물음은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절하지도 명확지도 않은 물음이면 점을 치지 말라는 것이다. 일상 생활의 물음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답을 바라는 물음이라면 명확하고 간절해야 한다. 답을 구하는 대상이 자신이든, 부모든, 친구든, 전문가든 물음이 구체적이고 간절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물을 때 자세는 간절해야 하고 예의를 갖추고 정성을 다할수록 좋다. 물음의 과정을 생략하여 바.. 2024. 3. 29.
공부하는 글쓰기, 창조하는 물음 공부하는 글쓰기, 창조하는 물음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다 있다. 하지만 공부는 대체로 하기 싫다. 『최재천의 공부』를 읽다 보면 내가 했던 초ㆍ중ㆍ고등학교, 대학교의 공부마저도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단편적인 지식이 쌓이고 인식 능력이 확장되어 오늘의 나를 이루었으리라. 한편으론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어릴 때의 겪었던 여러 체험이나 놀이, 사람들과의 만남이 오히려 좋은 공부였고 그것은 알게 모르게 내 몸 구석구석에 기억으로 축적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인용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말이 떠오른다. “사회의 고통은 과목별로 오지 않는데 아직도 교실에서는 20세기의 방식으로 과목별로 가르친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통섭과 융합이 필요하다. 마.. 202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