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끝1 마음 끝 김소월의 ‘하늘 끝’을 읽는다. 불현듯 집을 나서 산을 치달아 바다를 내다보는 나의 신세여! 배는 떠나 하늘로 끝을 가누나! ----------------------------- 부르다가 내가 죽은지 오래 기다리다 선 채로 돌이 돼버린지 오래 한 번씩 느닷없이 마음에 불이 나서 부리나케 미친 개처럼 헐떡이며 산을 넘는다 산이 끝나는 곳에 바다가 끝나는 곳에 하늘이 끝나는 곳에 끝나지 않는 내 마음은 어디에 2023.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