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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상구2

파묘(破墓), 견리사의(見利思義) 얼마 전에 영화 ‘파묘(破墓)’를 봤다. 파묘(破墓)는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내는 것이다. 무덤이 잘못되었으니 옮기고 고쳐 묻는 것이다. 파묘는 바르지 않는 것을 바르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종교는 달라도 묘(墓)는 대부분의 문화마다 있다. 사람들은 묘(墓)를 왜 만들까. 죽은 뒤에도 산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풍수(風水) 이론에 따르면 동기감응(同氣感應) 또는 동기조응(同氣照應)으로 인한 발복(發福)이다. 죽은 조상과 후손은 같은 기운으로 감응하기 때문에 명당(明堂)을 골라 조상의 무덤을 써야 후손도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역(周易) 건문언전(乾文言傳)에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한다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이 나온다. 또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는 동기상구(同聲.. 2024. 4. 3.
동기(同氣)감응(感應) 동기감응(同氣感應), 묘의 좋고 나쁜 기운이 후손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말한다. 조상과 후손은 같은 혈통관계로 같은 유전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감응을 일으킨다는 말이다.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에 따라 조상의 묘터를 잡거나 벌초를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정도도 다르다. 주역 중천건괘 문언전에 ‘동성상응(同聲相應) 동기상구(同氣相求)’라는 말이 나온다.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구한다는 뜻이다. 그 다음에 ‘물은 젖은 데로 흐르며 불은 마른 데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을 좋으며 바람은 범을 따른다’는 말이 이어진다. 서로 응하고 서로 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족끼리, 집안끼리 먼저일 것이다. 요즘 조상의 묘에 벌초를 하는 때다. 오늘 벌초를 하러 갔다. 가장.. 2023. 9. 10.